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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책

<2008학년도 대입전형 문답풀이>

한국대학교육협의회는 21일 전국 198개 4년제 대학의 2008학년도 대학입학 전형계획 주요사항을 대학입학전형계획 심의위원회 심의를 거쳐 확정했다.

다음은 교육부 이기봉 대학학무과장과 행한 주요 전형 내용 및 쟁점에 대한 일문일답.

--수능을 9등급제로 전환하는 이유는.

▲현행 수능처럼 세밀한 점수를 제공하면 지나친 점수경쟁을 유발하고 학원이 수능 준비에 유리하다는 인식으로 사교육 의존도가 높아지는 문제점이 있다.

이 때문에 백분위 및 표준점수를 내지 않고 등급만 제공하기로 했다. 등급제가 되면 수능성적 1~2점을 더 따기 위해 치열한 점수경쟁을 하는 사례가 줄어들 것으로 기대된다.

--수능성적을 등급으로만 표기하면 변별력은 어떻게 확보하나.

▲수능 총점이 아니라 영역별ㆍ과목별로 등급이 부여되는 만큼 이를 다양하게 조합하면 일정 수준 이상의 변별이 가능하다고 본다. 물론 지금처럼 세밀한 변별력은 아니지만 학생부 성적을 보완하는 정도의 변별력은 확보할 수 있다.

--일부 대학들은 수능 등급을 자체 점수로 환산해 반영하겠다고 하는데 이는 등급제를 부정하는 것이 아닌지.

▲대학들이 자체 점수로 환산한다는 것은 등급마다 얼마 만큼의 점수를 각각 부여하겠다는 얘기다. 예를 들어 1등급이면 200점, 2등급이면 195점 등 각 등급에 점수를 정해 부여한다는 뜻이다.

여러 전형요소를 합산하는 과정에서 영역별 등급을 조합해 반영비율에 따라 점수화한다는 것이지, 등급제 자체를 부정하고 지금처럼 점수제로 돌아가겠다는 의미는 아니다.

점수 환산방법은 각 대학이 자율적으로 정할 사항이다.

--학생부 중심이라는 교육부 방침과 달리 일부 대학은 '수능 100% 전형'을 확대하거나 신설했는데.

▲전국 4년제 대학 전체로는 학생부 비중이 확대됐지만 서울 주요 사립대만 놓고 보면 수능 중심 전형이 확대된 것이 사실이다.

교육부는 일부 대학이 '수능 100% 전형'을 확대한 것에 대해 난감하게 느끼지만 전체적으로는 학생부 중심의 대입전형 틀을 유지한 것으로 판단된다.

대교협이 취합한 전국 198개 대학 기준으로 수능 위주 선발인원은 5.9%, 주요 사립대는 12~31% 수준이며 학생부 중심 전형은 전체 모집인원의 50%를 차지한다.

--수능 위주 전형이 특목고 등 특정학교 학생에게 유리한 것은 아닌지.

▲수능 우선선발 전형은 특정학교의 유ㆍ불리보다는 학생부 성적이 좋지 않은 학생들을 위한 보완 경로로 이해해야 한다.

수능은 전국적으로 단일 기준으로 평가되는 시험이고 수능 우선선발 전형도 모든 학생들에게 동일하게 적용되므로 특목고 학생이 반드시 유리하다고 볼 수는 없다.

특목고에 대한 불합리한 특혜라고 지적된 '비교내신제'는 2008학년도부터 동일계 특별전형 이외에는 금지하기로 했다.

--논술 등 대학별 고사는 어떻게 바뀌나.

▲2007학년도까지는 정시모집에서 인문계 학생들에 대해서만 논술고사를 실시했지만 2008학년도부터는 자연계 학생들도 논술고사를 보게 하는 대학이 많다.

논술 비중도 상당수 대학이 2007학년도에 비해 확대하겠다고 밝히면서 지난해 하반기 '논술 열풍'이 큰 이슈로 떠오르기도 했다.

하지만 최근 확정ㆍ발표된 각 대학의 입시전형은 학생부, 수능, 논술 가운데 한 가지만 잘 해도 대학에 갈 수 있는 기회를 늘리는 쪽으로 전형이 특성화ㆍ다양화되면서 논술고사에 대한 부담감은 예상보다 완화될 것으로 보인다.

--최근 일부 대학이 삼수생 이상에게 적용되던 비교내신제를 재수생에게까지 적용하겠다고 밝혀 논란이 되고 있는데.

▲비교내신제는 관행적으로 대학들이 삼수생 이상에게 적용해 왔지만 2008학년도 대입제도가 이전과 달라지면서 재수생에게까지 적용하는 문제가 불거지게 된 것이다. 2008학년도 입시를 치르는 고3 학생들과 현재 재수생들은 학생부 기재 방식이 다르기 때문이다.

교육부의 기본 입장은 가능하면 비교내신제를 적용하지 말았으면 하는 것이지만 대학들에 획일적으로 간섭할 수 있는 사안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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