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내 초등학생이 2005년부터 감소세로 돌아선 가운데 그동안 지속적으로 늘어나던 도내 중학생도 내년부터 줄어들 것으로 전망됐다.
6일 도 교육청에 따르면 현재 도내 중학생수는 48만9천17명으로 지난해 같은 시기의 48만7천111명에 비해 1천906명 증가에 그쳤다.
도내 중학생수가 2003년 40만2천500명에서 지난해 48만7천111명으로 늘어나는 등 매년 2만4천-3만명 증가한 것과 비교할 경우 이같은 올 중학생 증가세는 크게 둔화된 것이다.
이에 따라 도 교육청은 내년부터 중학생수가 처음으로 감소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또 내년에 입학하는 중학생이 고등학교에 진학하는 2011년부터는 고등학생 역시 감소세로 돌아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도내 초등학생수는 이미 2005년부터 감소세로 돌아선 가운데 갈수록 감소폭이 커지고 있다.
도내 초등학생은 2004년 99만1천640명에서 2005년 98만4천446명으로 처음 7천194명 감소한데 이어 지난해에는 97만4천698명(전년대비 9천744명 감소), 올해는 95만5천773명(전년대비 1만8천925명 감소)으로 줄었다.
도 교육청은 이같은 학생수 감소에도 불구하고 전국 평균보다 훨씬 높은 학급당 인원수를 점차 줄이기 위해 중.고등학교는 물론 초등학교의 학급수를 매년 늘려나가고 있다.
도 교육청은 출산율 저하가 도내 학생수 감소의 가장 큰 원인이며 타 시.도 인구의 도내 유입 감소도 한 요인으로 꼽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