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교육청은 올해부터 '새터민 학생(북한이탈주민 자녀)'의 사회 적응력을 돕기 위한 교육지원 사업을 본격적으로 벌인다고 9일 밝혔다.
우선 이번달 서울시내 초ㆍ중ㆍ고교 교사들로 구성된 '새터민 학생 교육지원 자원봉사단'을 조직, 멘토링 사업을 전개해 새터민 학생의 학업과 문화 체험 활동을 적극 도울 계획이다.
여름방학과 겨울방학을 이용해 '새터민 학생 계절학교'와 '자신감 키우기 캠프' 등을 운영해 학습지도, 특기 적성지도, 인성지도 및 적응지도를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이번 지원 사업은 새터민 학생들이 학교에 입학하거나 편입학한 뒤에도 다른 언어와 교과학습, 문화적 충격, 주변의 부정적인 시선 등으로 학교생활에 적응하지 못하고 학업을 중도 포기하는 사례가 많은 데 따른 것이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이번 사업은 우리 사회의 소외 계층에 대한 배려 차원을 넘어 앞으로 우리나라의 미래가 될 통일 한국을 대비한 남북한 통합 교육의 준비라는 인식을 가지고 적극 추진할 것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