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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통합교육해야 장애인 자활 가능”

장석민 국립한국재활복지대학 학장 인터뷰


우리나라 장애학생들의 40%는 특수학교 고등부 과정이나 전공과를 졸업해도 일자리를 얻지 못해 가정에 머물고 있다고 최근 교육부가 밝혔다. 취업대책 없는 장애인 교육은 그들의 자활에 도움이 되지 못한다는 것이다. 장석민 한국재활복지대 학장(사진)은 “특수교육의 궁극적인 목적은 장애인의 사회생활을 가능하게 하기 위한 것이고, 이를 위해서는 제대로 된 통합교육이 필수적”이라고 밝혔다. 17일 장 학장에게 장애인 고등교육 현황을 들어봤다.

-장애학생이 고등교육 받기는 아직도 어렵지요.
“특수교육 대상자의 경우 초․중학교는 의무교육, 유치원․고교는 무상교육인데 앞으로 전 과정을 의무교육화하는 특수교육진흥법 개정안이 통과되면 보통교육 수혜는 크게 늘어날 것입니다. 또한 1995년부터 실시된 특수교육 대상자 대입 특별전형으로 대학 진학기회가 확대된 것도 사실입니다. 2006년 2월 통계를 보면 특수학교 및 특수학급 고등부 졸업생 2702명 가운데 특수학교 졸업생의 39.8%와 특수학급 졸업생의 24.1%가 진학했습니다. 10개 전문대와 63개 대학에서 419명을 특별전형으로 선발했고, 16개 교․사대에도 185명의 장애학생이 특례 입학하여 재학중입니다. 앞으로는 양적 팽창 못지않게 편의시설 및 학습지원시스템이 구축돼 장애학생의 실질적 학습권이 보장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장애인의 고등교육 확대를 위한 방안은 무엇입니까.
“행․재정적 지원, 사회적 인식 개선 등의 인프라가 절대적으로 필요합니다. 특수교육 대상학생 누구나, 언제, 어디서나 교육받을 수 있는 교육복지사회가 돼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를 위해 대학 장애학생의 교육기회 보장과 대학 장애학생 교육의 균형적인 발전 도모, 모든 학생의 교육요구와 능력을 존중하는 학교문화 창조, 균형적인 특수교육 기회 확대, 통합교육의 기반 구축 및 운영의 내실화, 교수․학습방법의 다양화를 통한 교육의 질제고, 장애학생의 교육 책무성 및 전문성 강화, 장애학생 지원체제 강화 등이 이뤄져야 합니다.”

-재활복지대학이 장애인 고등교육의 선봉에 있다고 봐야지요.
“우리 대학은 2002년 4월 경기도 평택에서 문을 연 4년제 특성화 대학입니다. 현재 182명의 장애학생과 340명의 비장애학생, 94명의 교직원이 함께 연구하며 생활하고 있습니다. 인문사회, 자연과학, 공학, 예체능 등 4개 계열 11개 학과에서 ‘장애인을 위한 고급인력’과 ‘장애인 고급인력’을 키웁니다. 우리 대학은 장애인에게 고등교육 수준의 계속적 직업교육 기회를 제공하고, 급증하는 재활․사회복지인력 수요에 효율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장애인과 비장애인을 6대 4로 모집하고 있습니다. 졸업생 100% 취업을 목표로 한 맞춤형 교육을 통해 최고의 전문 직업인을 배출하고 있습니다.”

-통합교육의 중요성을 매우 강조하시는데.
“특수교육이 지향하는 것은 장애인이 사회참여를 통해 의미 있는 삶을 살도록 하는데 있습니다. ‘분리교육’을 하면 장애인은 늘 분리돼서 살아야 합니다. 통합교육을 해야 장애인도 사회통합 세력으로 당당히 서고 취업․자활도 가능합니다. 우리 대학은 특성화된 제도․시설․프로그램으로 대학 통합교육의 새 모델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연결고리는 물론이고, 한국적 상황에 맞는 통합교육의 방향을 찾기 위한 노력을 끊임없이 하고 있습니다. 요즘 일반 초․중․고에서도 장애학생과 비장애학생이 더불어 살아가는 교육을 잘 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일선 선생님들께서 그러한 관심을 계속 가져주신다면 장애인 고등교육도 더욱 발전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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