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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대학 이과 신입생도 수학 기초실력 50점 안돼"

전국 20개대 이과생 시험…수학교육 강화 시급

 올해 전국 대학 신입생들의 수학 기초실력이 이과생들도 평균 50점에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배재대 이규봉 자연과학대 학장이 27일 부산서 열린 전국 자연과학대학장협의회 정책토론에서 발표한 '전국 대학 입학생의 기초학력평가 결과보고'에 따르면 올해 대학 이과 신입생의 수학 기초학력이 100점 만점에 평균 48.8점에 불과했다.

이 같은 결과는 교육부의 7차 교육개편 이후 미분적분학 강의가 불가능할 정도로 떨어진 대학 신입생의 실제 수학 기초실력을 파악하기 위해 이 교수가 전국 20개 대학(상위 6개, 중.하위 각 7개) 이과생 976명을 상대로 실시한 시험평가에서 드러났다.

시험에는 중등수학 5문제, 고등수학1 6문제, 고등수학2(수학Ⅰ,Ⅱ, 미분.적분) 9문제 등 모두 주관식 20문제가 출제됐다.

조사 결과 평균 점수는 100만점에 48.8점에 불과, 이과대생으로서 기본적으로 갖춰야 하는 기대점수 65점에 훨씬 미치지 못했다.

또 상위권 대학은 평균 점수가 75.1점인데 반해 중위권 대학은 49.4점, 하위권 대학은 25.6점으로 나타나 대학 수준별로 큰 편차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수도권과 비수도권 대학의 비교에서도 수도권이 57.9점인에 반해 비수도권은 37.6점으로 낮게 나타났고, 하위권 대학의 경우 최고 점수와 최저 점수의 차가 60점 안팎으로 크게 벌어져 같은 대학 학생들 간에도 실력 차이가 큰 것으로 조사됐다.

이 교수는 "중.고교 교과서에서 나오는 예제 수준의 평이한 문제를 출제했음에도 평균 점수가 50점을 넘지 못했다"며 "중.고등학교 수학교육의 강화가 시급하다"고 말했다.

그는 또 "입시 때 교차지원이 가능해지면서 수학적 소양이 없는 학생들이 이과에 입학하는데서도 원인을 찾을 수 있다"며 "입시제도 개선이 필요하고 대학 교육도 학교별 수준에 맞는 교재를 선택하는 등 교과운영의 묘를 살려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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