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지역 학생 31%가 현재의 책상과 걸상에 대해 만족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나 체위에 맞는 비품 보급이 시급한 것으로 조사됐다.
30일 강원도교육청에 따르면 도내 초.중.고 학생 200명을 대상으로 최근 '책걸상 관리업무 개선을 위한 사용자 만족도 조사'를 실시한 결과 31%의 학생이 만족하지 않는 것으로 조사됐다.
만족하지 않은 이유로는 '체위에 맞지 않아서(33.9%)'가 가장 많았고 '책상 상판 및 의자 좌판 노후(27.4%)', '책상상판 노후(21%)', '철구조물 부식(12.9%)' 순으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강원도교육청은 교실학습환경 개선을 위해 학생들의 신체에 맞는 책걸상의 구입 및 관리를 의무화하도록 하는 내용의 관리지침을 마련했다.
도교육청은 각 학교별로 학기 초 학생들의 신장조사를 실시해 신체에 맞는 적정 치수가 지급될 수 있도록 하는 한편 신장변화에 따라 조절이 가능한 책상과 걸상을 구매하고 기존 책걸상에는 높낮이용 부품을 설치키로 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매년 노후된 책상과 걸상 교체 및 수선비를 지원해 왔지만 학생들의 정확한 요구사항 수용을 위해 이번에 사용자 만족도 조사를 실시하게 됐다"며 "신체 변화가 많은 학생들에게 쾌적한 교실 및 학습환경 만드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