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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학교폭력 1만4천여명 적발

 경찰청은 11일까지 3개월간 학교폭력 자진신고 접수와 집중단속을 벌여 1만4천266명을 적발했다고 15일 밝혔다.

경찰은 집중단속에서 학교폭력 사례 2천475건, 가해청소년 7천207명, 폭력서클 16개를 적발했다.

집중단속에서 드러난 가해청소년 중 128명은 구속되고 6천259명은 불구속 입건됐으며 820명에 대해서는 보호처분이 내려졌다.

집중단속 기간에 학교폭력 피해를 신고한 학생은 6천60명으로 재작년 2천48명, 작년 3천327명에 비해 크게 늘었다.

이는 경찰이 가해 학생을 처벌하는 대신 선도하는 데 중점을 둠에 따라 보복 우려가 감소해 피해 학생이 적극적으로 신고하는 사례가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경찰은 해석했다.

이와 함께 이 기간에 학교폭력 자진신고는 1천133건이 접수됐으며 이를 통해 드러난 폭력서클 195개는 자진 해산했다.

자진신고를 통해 드러난 학교폭력 가해 청소년 7천59명 중 6천471명에 대해서는 선도조건부 불입건 조치가 취해졌으며 140명에 대해서는 보호처분이 내려졌으며 448명은 입건됐다.

올해 학교폭력 가담 사실을 자진신고한 가해청소년 수는 7천59명으로 지난해(4천88명)에 비해서는 많았으나 재작년(8천610명)보다는 적었다.

자진신고와 집중단속을 합해 올해 파악된 학교폭력 가해청소년 1만4천266명 중 재작년과 작년에 불입건 선도 조치를 받았던 비율은 0.28%로 매우 낮았다.

이는 경미한 학교폭력 초범에 대한 선도조건부 불입건 조치가 상당한 효과가 있음을 보여 주는 것이라고 경찰은 분석했다.

경찰 관계자는 "학교폭력 전담경찰관 제도 확대실시 등을 통해 학교폭력 근절을 위한 여건을 조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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