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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지자체와 연계해 재정구조 개선”

2010년까지 특성화고 20개 추가로 지정
설동근 부산교육감 본지 인터뷰서 밝혀


“지난 3월 첫 주민직선 교육감으로 취임한 후 직선이라는 상징성 때문인지 많은 분들의 기대도 컸고, 변화된 부산교육의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는 부담감도 있었습니다.” 설동근 부산시교육감(사진)은 12일 본지와 가진 인터뷰에서 “그동안 ‘초대 주민직선 교육감 공약사항 실천계획’을 수립하는 등 부산교육 새 틀 마련에 최선을 다해왔다”며 “부산교육이 보통교육을 선도하는 모델을 제시하겠다”고 밝혔다.

-전문계고의 특성화고 개편이 활발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현재 전국 706개 전문계고 중 130개교가 특성화고로 운영되고 있으며, 교육부는 2010년까지 특성화고교를 300개로 확대할 계획입니다. 우리 교육청은 1998년 전국 최초 특성화고로 지정된 부산디자인고를 비롯해 전국에서 제일 많은 15개교를 디자인, 자동차 등의 특성화고로 개편했습니다. 올해도 조선, 신재생에너지 등을 추가로 지정해 2010년까지 20개 전문계고를 특성화고로 개편할 계획입니다. 지난 7월 발표된 정부부처 특성화고 지원사업에서 부산이 전국 최다인 9개교가 선정, 향후 5년간 총 95억원의 예산을 지원받게 됐습니다. 산업체와 협력 강화, 겸임교사 지원 등으로 특성화고가 지역 산업인력 수요에 부응하도록 운영할 것입니다.”

-부산 교육재정의 약 95%가 의존 수입인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취약한 재정구조를 개선하기 위해 어떤 대책이 필요하다고 보십니까.
“자치단체와 함께 교육행정협의회 등 협의기구를 구성하고 연계 교육사업을 추진하는 등 다각적으로 노력하고 있습니다. 항구적인 재원마련 장치로써 교육발전기금 조성을 위한 조례제정 추진, 기업체와 연계된 ‘1사1교 결연운동’도 전개 중입니다. 교육청 자체적으로도 효율적인 학교 재배치로 학교신설예산 절감, 불용재산 매각 등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습니다.”

-최근 ‘걷기운동’이 화제가 되었습니다.
“과도한 입시 준비, 컴퓨터 사용 증가, 식생활 습관 변화와 운동부족 등으로 비만학생은 증가하는 반면 기초체력은 현저히 저하되고 있는 현실입니다. 올해 체육정책의 한 방향으로 ‘학생걷기운동’을 적극 추진하게 됐는데 이것이 ‘부산발(發) 걷기혁명’으로 널리 알려진 것 같습니다. 이 운동이 비만예방뿐 아니라 교우관계도 원만하게 해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9~10월 학교별 대회와 지역교육청 대회를 거쳐 11월중 교육감기 육상대회와 함께 ‘걷기대회’를 개최할 예정입니다.”

-국내 유일의 영재학교인 부산영재고가 출범 5년을 맞았습니다. 우리나라 영재교육이 나아가야할 방향을 제시하신다면.
“영재학교는 기존 우수 과학고 교사와 KAIST 파견교수, 해외 박사급 계약직 교원 확보 등을 통해 세계적인 과학인재 육성에 노력해왔습니다. 지금까지 우리나라 영재교육이 기회확대 등 주로 여건 조성에 애썼다면 앞으로는 프로그램 내실화에 노력할 시기라고 생각합니다. 현재 수학·과학이 영재교육의 약 85%를 차지하고 있는데 영역 다양화도 요구됩니다. 또한 지금의 영재교육은 초·중·고 학교급별로 단절되는 경향이 있는데 초·중·고와 대학이 연계되는 시스템을 구축, 영재성이 대학단계에서 고도로 발휘되도록 해야 할 것입니다.”

-끝으로 일선 교원들에게 격려의 말씀을 부탁드립니다.
“선생님들의 힘은 부산교육의 힘입니다. 학생들의 능력을 계발하고 아름답게 변화시키는 가장 숭고한 일을 하고 있다는 자부심과 사명감으로 더욱 노력해 주시기 바랍니다. 우리 부산교육이 공교육의 희망을 활짝 꽃피우기를 기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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