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총과 금호생명이 개발한 ‘Good Teacher’ 단체보장보험이 출시됐다. 지난달 19일 이원희 교총회장과 최병길 금호생명 사장은 협약을 체결, 한국교총 회원과 배우자가 가입할 수 있는 보험상품을 개발하기로 한 바 있다.
‘Good Teacher’ 보험은 국내에서 처음으로 교원들을 위한 맞춤형 보험상품이라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우선 다른 개인 가입상품에 비해 보험료가 크게 저렴하고 연말정산시 세제혜택도 받을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장점이다.
특히 질병을 보장하는 일반 보험상품을 개별적으로 가입할 경우 성별에 따라, 혹은 연령별로 보험료가 각기 달라진다. 그러나 이번 상품은 연령이나 성별에 따른 보험료율 변동 없이 단일보험료를 적용하고 있다. 10년 만기 10년납 보험료는 46세까지 3만6000원, 47~57세는 6만6000원, 58~65세까지는 9만9000원이다. 금호생명 관계자는 “40세는 약 10만원, 50세는 15만원, 60세는 20만원의 보험료를 납입해야 이번 상품과 비슷한 보장을 받을 수 있다”고 밝혔다.
또한 질병을 보장해주는 보험은 대부분 보험가입시 건강진단을 받아야 하지만 60세 미만은 건강진단 없이 누구나 가입이 가능하다. 60세가 넘는 회원의 경우에도 학교에서 시행하는 건강검진서로 대체할 수 있어 따로 건강검진을 받으러 가야 하는 번거로움을 없앴다.
교원을 위한 맞춤형 보험답게 하지정맥류나 성대결절 수술비는 70만원 범위 내에서 최대 100%까지 지원혜택을 받을 수 있다(가입 6개월 이후 1회에 한해 적용). 하지정맥류는 교원들 10명 중 8명이 증상을 갖고 있을 정도로 교원들에게 흔한 질환이다. 초기에는 간단한 혈관경화요법 치료로 20~30분의 시술을 두 차례 정도 받으면 되지만 3기 이상일 경우에는 혈관레이저시술이 필요하다. 개인이 병원을 찾을 경우 혈관경화요법은 60만원, 혈관레이저시술은 180만 원 정도가 소요되지만 ‘Good Teacher’ 보험상품을 이용할 경우 개인 부담이 크게 줄어들 전망이다.
이외에도 방학 등 외부활동이나 교내 안전사고 등을 대비해 재해골절 진단 시 20만원과 깁스 치료 시 15만원, 재해골절 수술시 20만원이 지급되며 재해골절로 4일 이상 입원할 경우에는 하루 3만원의 입원비도 중복 지급한다.
뇌출혈, 급성심근경색증, 간경화 등 3대 중병과 신부전증, 위·십이지장궤양 등 6대 성인병, 당뇨병, 폐렴, 관절염, 백내장 등 10대 생활질병 등에 대한 입원비와 수술비 보장혜택도 받을 수 있으며 만기시에는 만기축하금, 일반재해 및 교통재해보장과 장해연금, 장해급여금도 지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