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1.28 (목)

  • 흐림동두천 0.2℃
  • 구름많음강릉 5.5℃
  • 구름많음서울 2.3℃
  • 구름조금대전 6.7℃
  • 맑음대구 7.5℃
  • 구름조금울산 6.9℃
  • 구름조금광주 8.3℃
  • 구름조금부산 9.3℃
  • 구름많음고창 8.9℃
  • 천둥번개제주 9.2℃
  • 구름조금강화 1.9℃
  • 구름조금보은 5.9℃
  • 흐림금산 7.3℃
  • 흐림강진군 6.0℃
  • 맑음경주시 8.8℃
  • 구름많음거제 9.1℃
기상청 제공
상세검색

현장

英 1천300개 학교에서 "영어가 소수 언어"

해외 이민자 급증으로 영국 내 상당수 초ㆍ중등학교에서 영어가 점점 '소수' 학생의 언어가 되고 있다.

영국 초ㆍ중등교육부의 자료에 따르면, 잉글랜드 전체 초ㆍ중등학교의 5%가 넘는 1천338개교에서 영어를 제1언어로 쓰는 학생이 소수 그룹에 속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텔레그래프 신문이 17일 보도했다.

이 가운데 600개 학교에서는 3분의 1도 채 안되는 학생들만이 영어를 제1언어로 쓸 정도로 외국 학생 비율이 심했다.

잉글랜드 내 1만7천361개 초등학교 중 574개교에서 영어를 제1언어로 쓰지 않는 학생이 51∼70%를 차지했다. 또 다른 569개 초등학교에서는 70% 이상 학생들이 영어를 제2언어로 지목했다.

3천343개 중등학교 중 112개교에서도 영어를 제1언어로 쓰지 않는 학생이 51∼70%를 차지했다. 또 다른 83개 중등학교에서는 영어를 제1언어로 쓰지 않는 학생이 70%를 넘었다.

전체적으로 영어를 제1언어로 쓰지 않는 학생이 전교생의 절반을 넘는 학교의 숫자는 1천338개교에 달했다.

특히 런던, 레스터, 블랙번, 버밍엄이 영어를 제1외국어로 쓰지 않는 외국인 학생들이 압도적으로 많은 곳으로 꼽혔다.

영어를 제1언어로 쓰지 않는 외국인 학생 중 다수는 2004년 동유럽 국가들이 유럽연합에 합류한 이래 영국에 들어온 60만 동구권 사람들의 자녀들이다. 최근 정부는 영국에서 작년에 태어난 아기 5명 중 1명이 외국인 여성의 자녀라는 통계를 발표하기도 했다.

이렇게 영어를 충분히 이해하지 못하는 외국 학생들이 급증함에 따라 현장 교사들의 부담감이 더 늘어나고, 교육 수준의 저하를 불러올 수 있으며, 사회의 단합을 해치고 갈등을 초래할 수 있다는 우려가 일고 있다고 신문은 지적했다.

배너



배너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