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교총(회장 김승태)은 임용고사를 치르는 예비 교사들을 위해 직접 시험장에 나가 합격떡을 나눠주며 응시생들을 응원했다. 충남교총이 임용고사 때 직접 예비 교사들을 챙기기 시작한 것은 5년 전인 2003년부터. 시험장에서 응시생들에게 합격기원 엿을 돌리는 활동을 해온 충남교총은 “올해는 떡으로 종목을 바꿨는데 응시생들의 반응이 아주 좋았다”고 전했다. 간혹 급한 마음에 필기구를 빠뜨린 응시생들을 위해 따로 필기구도 챙겨주고 있다.
예비 교사들을 위한 발빠른 움직임은 면접시험 때에도 계속된다. 응시생들은 면접 때에 인사기록카드를 제출해야 하는데 이를 구하기가 쉽지 않다는 얘기를 들은 충남교총은 미리 인사기록카드를 준비, 면접장에서 나눠주고 있다.
충남교총은 새로 발령을 받는 새내기 교사들은 물론 해당 학교의 교장 선생님에게도 우편물을 보내 교총의 활동을 알리는 데 앞장서고 있다. 시·군교총 차원에서 간담회도 가지도록 독려하고 있다.
이러한 노력 덕분에 충남교총의 신규교원 회원 가입률은 매우 높은 편이다. 충남교총은 “초등의 경우 80% 이상이 교총에 가입하고 있고 중등도 점차 늘고 있다”고 밝혔다. 회원들에게는 결혼축의금은 물론 출산할 경우 아이옷과 직접 쓴 카드까지 손수 챙겨보낼 정도로 애프터서비스가 철저하다. 올해부터는 신규로 회원 가입하는 선생님과 가입을 권유한 선생님들에게 작은 기념품을 증정하기 위한 예산도 잡아놓은 상태다.
경북교총(회장 김동극)도 충남의 사례를 벤치마킹하며 새내기 교사 회원 유치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경북교총은 임용시험 면접 때 차와 찹쌀떡 등을 나눠주며 응시생들을 격려했다. 경북교총은 “작은 준비지만 예비 교사들이 교총에 대해 좋은 이미지를 갖는 데 많은 도움이 되는 것 같다”고 밝혔다. 경북교총은 다음달 14일에 예정된 초·중등 오리엔테이션에서도 기념품을 나눠주며 회원가입을 독려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