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연합뉴스) 민웅기 기자 = 충북도내 학생과 학부모, 교직원들은 학교 시설사업 가운데 냉.난방 시설과 화장실 개선 등을 가장 시급한 과제로 꼽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사실은 도교육청이 최근 도내 초.중.고교생 604명과 학부모 457명, 교직원 459명 등 모두 1천520명을 대상으로 학교 시설사업에 대한 수요자 만족도를 설문조사한 결과 9일 밝혀졌다.
응답자들은 학교 시설사업 중 우선적으로 해야 될 사업으로 ▲냉.난방(19.8%) ▲화장실(18.2%) ▲대수선(14.1%) ▲노후교사 개축(10.9%) ▲급수시설(8.8%) ▲편의시설(8.7%) ▲외부환경(7.4%) ▲급식시설(6.1%) ▲다목적교실(6.0%) 등을 꼽았다.
또 교육청이나 학교에서 시설사업을 추진할 때 수요자의 의견반영 정도를 묻는 질문에 56.8%가 '만족한다'고 응답했으나 '불만족스럽다'는 답도 10.5%나 됐다.
시설사업을 할 때 개선돼야 할 점으로는 수업피해 최소화가 42.7%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는 ▲학교의견 반영 26.9% ▲하자 관리 철저 18.6% ▲사업의 조기 추진 10.7% 등이었으며, 시설사업의 시기에 대해서는 49.7%가 '적정했다'고 보았으나 16%는 '부적정했다'고 답했다.
도교육청은 조사 결과를 학교시설 사업에 반영, 수요자인 학생, 학부모, 교직원의 만족도를 높여 나가기로 하는 한편, 현재 도민들을 상대로 교육시설물 이용자 만족도 조사도 벌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