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실시된 국회의원 선거결과, 17대 후반기 교육위원 18명 중 5명만 국회 재입성이 허용됐다. 한나라당에서는 임해규, 이군현, 주호영, 통합민주당에서는 안민석, 천정배 의원이 지역구에서 당선의 영광을 안았다.
비례대표로 국회에 진출한 이군현 의원은 고향인 고성 통영에 공천돼 4만 3305표를 얻어, 한나라당 공천에서 탈락해 무소속으로 출마한 김명주 의원(2만 9422표)을 1만 3883표 차로 따돌리고 당선됐다.
이군현 의원은 당선 직후 “당의 권유에 의해 고향으로 지역구를 갑작스럽게 옮기게 됐다”며 “주민과의 약속을 실천하기 위해 지방자치단체장과 협의해 실현 가능한 로드맵을 작성하겠다”고 밝혔다.
부천원미갑에서 51.8%의 높은 득표율로 당선된 임해규 의원은 “선생님들과 학부모들이 많이 불안 해 하신다. 아이들이 안전한 사회를 만들겠다고 약속했다”며 더 많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구 수성을에서 유시민(무소속) 전 보건복지부 장관과 한판을 벌였던 주호영 의원은 65.4%(4만 6131표)로 가볍게 당선됐다. 주 의원은 “함께 선전했던 유시민, 신귀남 후보님도 수고하셨다”며 승자의 여유를 보였다.
안산 단원갑에서 2만 3044표(49.15)를 얻은 통합민주당의 천정배 의원은 한나라당의 허숭 후보(1만 9692표)를 3352표로 눌렀다.
천 의원은 “치솟는 물가와 사교육비, 천만 원이 넘는 등록금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당선사례에서 밝혔다.
반면 한나라당에서 공천 받지 못해 무소속으로 인천 남동을에 출마한 이원복 의원은 1만 6134표를 얻는데 그쳐 한나라당의 조전혁 후보(1만 8460표)에게 금배지를 넘겼다.
통합민주당의 유기홍(서울 관악갑), 김교흥(인천 서․강화갑), 김낙순(서울 양천을), 민병두(동대문을), 이경숙(영등포을) 의원은 낙선했다.
민노당의 최순영 의원은 한나라당의 이사철 의원이 당선된 부천 원미을에 출마했지만 5명 중 4등에 그쳤다.
이외 ▲한나라당의 권철현, 김영숙, 정문헌 ▲대통합민주당의 양형일, 이은영 의원 등은 공천에서 탈락해 본선에 진출하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