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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가해 학부모 사과로 일단락

충북교총 “근본적 교권 보호책 필요”

충북 청원군의 한 중학교에서 발생한 학생과 학부모의 여교사에 대한 폭행 사건은, 이들이 학교를 찾아와 사과함으로서 일단락 됐다.

이 학교 3학년 김 모(15)군의 아버지는 14일 오후 1시 30분 쯤 학교 교무실로 찾아와 40여 명의 교직원이 지켜보는 가운데 “물의를 빚어 죄송하다” “아들 지도에 신경 쓰겠다”고 사과했다. 김 군도 “여러 선생님들께 죄송하다”며 용서를 구했다.

교직원들은 학생과 학부모 측의 사과를 수용했고 피해 여 교사도(35)도 이 같은 사실을 전해 듣고 사과를 받아들였다. 이로써 이 사건은 사고 발생 4일 만에 일단락 됐으나, 근본적인 교권보호 대책 마련의 필요성을 남겨두고 있다.

충북교총(회장 최한기)은 이날 오전 도교육청 브리핑실에서 “가해 학부모의 진심에서 우러나오는 사과와 용서를 촉구한다”는 취지의 성명서를 발표했다.

성명서에는 “교권은 교사들의 지위나 권위를 누리기 위해 필요한 것이 아니라, 학생들을 올바르게 지도하기 위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교권이 무너지면 학교와 교육이 붕괴될 수밖에 없다”며 “이번 사건을 통해 교권에 대한 새로운 인식과 이를 확립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야 한다”고 밝혔다.

대안으로 ▲교원예우에 관한 규정에 따라 조치하고, 학내 분쟁 발생 시 시스템으로 접근 할 것과 ▲정부 차원의 실현 가능한 교권보호 대책 마련 ▲학부모의 과잉 행동을 통제할 수 있는 장치 및 효율적인 생활지도 대책 마련 등을 제시했다.

이번 여교사 폭행사건은 지난 10일 낮 12시께 이 학교 3학년 교무실에서, 김 군의 어머니가 아들을 전학 조치한 3학년 학년부장에게 거세게 항의하는 과정에서 발생했다.

김 군과 어머니는, 교사와 다투는 장면을 휴대전화로 촬영하는 이 모 교사를 바닥에 쓰러뜨린 뒤 20차례 주목으로 폭행을 가했고, 여 교사는 안경과 휴대전화를 파손당하고 얼굴등에 전치 2주의 부상을 입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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