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은 15일 제27회 스승의 날을 맞아 교육현장에서 인재 양성에 노력해 온 교원 141명을 청와대로 초청, 직접 카네이션을 달아주며 그간의 노고를 위로했다.
이 자리에서 이 대통령은 전창수 부산 안골포중 교장 등 6명에게 홍조근정훈장, 이종훈 강원 강림초 교장 등 7명에게 녹조근정훈장, 김양희 인천여상 교사 등 8명에게 옥조근정훈장, 박주열 서울농학교 교감 등 20명에게 근정포장, 서정모 전북도교육청 중등교육과장 등 104명에게 대통령표창을 각각 수여했다.
특히 이 대통령은 훈격별 대표자에게만 수여하던 관례에서 벗어나 이날 참석한 54명의 포상자 모두에게 훈․포장을 수여했으며, 87명의 모범 교원들과 일일이 악수를 나누며 격려하는 등 교원들의 예우에 정성을 기울이는 모습을 보였다.
이 대통령은 참석 교원들과 오찬을 함께 하면서 “이번 스승의 날 행사를 통해 범사회적으로 스승존경 풍토를 확립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되기 바란다”며 “정부는 적극적인 교원 사기진작 정책을 추진해 학교교육이 신뢰받는 분위기를 조성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날 행사에는 8년간 고3 담임으로 교단을 지키다 지난 3월 28일 과로로 숨진 고(故) 백종덕 교사(충북고)의 미망인이 참석했으며, 이 대통령은 미망인에게 깊은 존경과 위로를 표했다.
이에 앞서 오전 9시 30분에는 교육과학기술부와 한국교총․한교조가 공동주최하고 뉴라이트학부모연합․바른교육권실천행동․전국학교운영위원회총연합회․학교를사랑하는학부모모임․한국청소년단체협의회가 후원한 스승의 날 기념식이 백범기념관 컨벤션홀에서 열렸다.
기념식에서 김도연 교과부장관은 6734명의 장관 표창자 대표 박노일 안산해양초 교장 등 5명에게 표창을 수여했다. 이원희 교총회장은 36명의 특별공로상 대표 곽진영 경기도과학교육원장, 3306명의 교육공로상 대표 김길자 신광여고 교사, 교육가족상 수상 여섯 가족 대표 조혜남 대구 산격초 교사 가족, 12명의 독지상 수상자 대표 정희권 변호사에게 표창장을 주었다. 이원한 한교조위원장도 교육발전에 공이 큰 신근철 한광고 교사를 표창했다.
기념식에서는 김상준 학생(단국공고 2년)과 최혜정 씨(오류중 학운위원장)가 각각 학생과 학부모를 대표해 선생님에 대한 감사의 말을 전했다.
한편 이원희 교총회장은 기념사를 통해 “오늘이 학교를 행복한 배움터로 만드는 출발점이 되길 바란다”며 “학생은 ‘한 가지 약속 지키기’ 학부모는 ‘감사의 말 전하기’ 교육자는 ‘내 제자 칭찬하기’를 실천해 나가자”고 제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