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동 후보(66)는 "서울교육에 경영을 접목시켜 교사와 학생, 학부모가 모두 감동할 수 있는 교육정책을 수립하겠다"고 출마의 변을 밝혔다.
김 후보는 초등학교 교사 경력과 교육부 기획관리실장, 한국교육과정평가원장을 거쳐 경일대 총장까지 역임, 교육현장과 교육행정을 두루 섭렵한 경험을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이런 경험을 바탕으로 서울교육에 경영을 접목시켜 교육자와 피교육자, 학부모가 감동할 수 있는 교육정책을 수립할 수 있는 적격자라고 역설하고 있다.
김 후보는 서울시교육청이 최근 3년간 시ㆍ도교육청 가운데 청렴도 평가에서 연속 꼴찌했다는 점도 지적, 지금까지 교육현장에서 청렴을 최고의 덕목으로 삼아온 자신이 바로 혁신을 동시에 실행할 수 있는 인물인을 자부하고 있다.
이런 이유로 김 후보는 최근 교육감 선거가 교육정책과 인물 됨됨이를 보지 않고 '보수 대 진보'의 이념 대결 구도를 보이는 것에 대해 불편한 심기를 숨기지 않았다.
김 후보는 "이번 선거는 정치인을 뽑는 선거가 아니라 우리 아이들의 미래를 위한 교육감을 뽑는 선거"라며 "일부에서 거론되고 있는 이념 논리를 이번 선거에 적용하는 것은 서울 시민이 결코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주경복 후보를 겨냥한 듯 "특히 '정부 심판론' 등은 이번 선거의 의미와는 전혀 다른 이슈로, 이런 문제를 이번 선거에 대입시키는 것은 일부 후보의 정략적인 선거운동 방법"이라고 꼬집었다.
김 후보는 정부의 '학교 자율화' 정책을 비롯해 특목고 확대 정책과 학교선택권 및 교원평가제 추진에 대해 찬성 입장을 보이고 있다.
학교 자율화의 경우 아이들의 학력을 정확히 진단하고 각자 개인에 맞는 맞춤형 교육을 통해 학력을 향상시킬 수 있는 것으로 우리 교육에 반드시 도입해야 할 과제라고 힘주어 말했다.
그는 학교선택권 확대에 대해서는 "기계적 고교 평균화 정책에서 학생과 학부모의 학교선택권을 점차 확대하는 정책 방향에는 찬성한다"며 "다만 중학교 단계에서 교과 중심의 고교 입시가 과열될 가능성이 있는 것은 경계해야 한다"고 우려했다.
김 후보는 교원평가제에도 찬성 입장이지만 교원평가가 독립된 개별 교원을 평가 대상으로 삼는 것보다는 교원이 소속된 학교의 교육성과 평가가 함께 실시돼야 한다는 점을 지적했다.
그는 사교육비 문제에 대해 "방과후 학교 수업의 정책적 개선이 있어야 한다"며 "지역 학교간에 서로 이동식 방과후 학교가 생기면 교과 선택의 폭이 넓어져 사교육비는 절감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제안했다.
▲서울교대 졸업 ▲미국 오하이오주립대 철학박사 ▲서울교대 부속초등학교 교사 ▲대통령 교육비서관 ▲교육부 기획관리실장 ▲한국교육과정평가원 원장 ▲대통령자문 정책기획위원회 위원 ▲경일대 총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