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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수능정답 이의신청 137개 문항에 328건 '쇄도'

평가원, 심사 거쳐 26일 최종 정답 발표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17일 오후 6시까지 홈페이지를 통해 2009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의 문항 및 정답에 대한 이의신청을 받은 결과 총 493건이 접수됐다고 18일 밝혔다.

이 가운데 중복신청이나 이의에 대한 반대의견 등을 제외한 실제 이의신청 건수는 328건, 총 137개 문항에 대한 것이었다.

이를 영역별로 보면 언어영역이 72건, 수리 가형이 11건, 수리 나형이 5건, 외국어영역이 24건이었다.

사회탐구영역에서는 정치가 29건으로 가장 많았고 사회문화 27건, 한국근현대사 19건, 한국지리 15건, 법과사회 13건 등 총 129건이었다.

과학탐구영역에서는 생물I 19건, 지구과학I 15건, 화학I 11건, 생물II 10건, 지구과학II 6건, 화학II 4건, 물리I과 물리II 각 1건 등의 순이었다.

직업탐구와 제2외국어ㆍ한문영역에서는 각각 11건, 9건의 이의신청이 접수됐다.

특히 사회탐구에서 가장 많은 이의신청이 접수된 정치과목의 경우 A(대통령제)와 B(의원내각제) 두 가지 정부 형태의 특징을 설명한 보기 가운데 옳은것을 고르도록 한 9번 문항에 대한 의견이 압도적으로 많았다.

이 문항에서 평가원은 'A(대통령제)의 의회는 각료 임명에 대한 동의를 할 수 있다'는 ②번 보기를 정답으로 발표했지만 'B(의원내각제)의 의회는 행정부 수반을 탄핵할 수 있다'고 한 ③번 보기도 정답이 된다는 게 이의신청의 주된 내용이다.

수험생들은 "탄핵제도는 정부형태와 무관하게 존재하며 의원내각제의 원조인 영국에서도 여전히 인정되고 있다", "영국 의회에서도 토니 블레어 전 총리에 대한 탄핵소추안 발의에 착수했었다", "인터넷만 검색해도 의원내각제 의회가 행정부 수반을 탄핵할 수 있다고 돼 있다"며 복수정답 인정을 요구하고 있다.

평가원은 수험생들로부터 접수된 내용들에 대해 심사를 거쳐 26일 최종 정답을 발표할 예정이며 성적표는 다음달 10일까지 수험생들에게 통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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