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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3월 人事 앞두고 說 무성

교육감 리더십 위기, 친정체제 강화 분석
교육계 “지역·보은 벗어난 공정한 인사하길”
공정택 서울시교육감 선택에 관심 집중

3월 정기인사를 앞둔 서울시교육청이 각종 소문에 휩싸여 있다. 특히 교육장, 일부 고교 교장 등 이른바 노른자위 보직을 놓고 하마평이 무성하다.

이런 소문에 대해 서울시교육청측은 “아직 아무 것도 정해진 것이 없다”, “떠도는 이야기는 억측일 뿐”이라고 일축하지만 ‘어느 자리에 누가 간다 더라’는 식의 소문은 날로 확산되고 있다.

문제는 이 같은 혼란을 막아야 할 공정택 교육감이 문제의 중심에 있다는 점. 지난 해 선거 직후 취임일성으로 ‘공정한 인사’를 공언했지만 인사 때마다 논란을 초래한 이력 때문에 이번 인사를 앞두고도 지역인사, 보은인사 논란으로부터 자유롭지 못한 처지다.

특히 최근 ‘선거자금’과 관련한 재판이 진행되면서 리더십이 흔들리고 있다고 판단, 이번 인사를 통해 측근 위주의 친정체제를 강화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시교육청 한 장학관는 “교육감이 앞으로 남은 1년을 업무중심의 드라이브를 가져갈 것”이라며 “재판이나, 전교조문제 등으로 주변이 시끄럽기 때문에 포스트마다 자기 사람을 심어 정면 돌파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시교육청 주변에서는 본청 간부를 지낸 A씨를 중심으로 한 몇몇 지인을 통해 인사가 주도되고 있다는 소문도 돌고 있다.
 
이 같은 논란에 대해 교육계는 “이번에야 말로 어디 한 곳 치우치지 않는 탕평인사를 통해 현장 중심의 교육을 되살려 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일선 한 고교 교장은 “공 교육감은 인사 때마다 구설수에 올랐다”며 “이번에야 말로 구태를 벗어난 인사를 통해 학교 현장의 자율성을 살리고 교장의 책무성을 높이는 인사를 해 줄 것을 기대 한다”고 말했다.

김창학 수명중 교사는 “지난 해 교감 연수를 보면 현장교원이 51명, 전문직이 20명으로 확률상 전문직이 훨씬 유리했다”며 “이같은 인사는 현장우대와는 거리가 먼 인사”라고 지적했다.

이인종 교육위원도 “직선 교육감의 인사전횡은 교육 자치를 위협하는 요인이 될 수 있다”며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공정하고 능력위주의 인사를 단행해 모두에게 박수 받는 교육감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인사논란과 관련 교육청 관계자는 “떠도는 소문은 근거 없는 허구일 뿐, 현장 교원들은 발표 때까지 동요하지 말고 차분하게 기다려 달라”며 “공정하고 투명한 인사 결과를 통해 모든 우려와 논란을 불식 시키겠다”고 단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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