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취임한 김 교육감은 5대 정책 방향과 20대 추진과제를 발표하며 교장공모제를 확대하는 방안을 포함시켰다. 특히 공교육 모델로 제시한 ‘혁신학교’를 8월까지 20개 정도 지정한 뒤 이들 학교 교장은 경력에 제한을 두지 않은 개방형 공모를 통해 임명할 계획이다.
또 9월 인사에서는 교사와 학부모가 교장을 선발하는 내부형 교장 공모제를 확대하겠다는 입장도 알려지면서 경기 교육 현장이 술렁이고 있다.
용인의 한 초등 교장은 “아직 논란이 많은 교장 공모제를 인사를 불과 4개월 앞두고 의견수렴 없이 확대하겠다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또 고양의 한 중등 교감도 “교육감의 공모제 확대 계획은 그동안 교장이 되기 위해 연수와 자기 계발에 힘써온 많은 교원들의 노력을 무시하는 처사”라고 반발했다.
이와 관련 해 신정기 교총 정책교섭실장은 “교과부가 이미 무자격교장공모제의 문제점을 인식해 자격부여를 통한 교장임용 방식을 검토하고 있는 상황에서 교육감이 이를 추진하는 것은 교단 안정에 저해요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