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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전인교육위해 대도시 떠나 시골학교 전학

하동 쌍계초등 전입생 매년 1~2명→올해 8명 증가

전인교육을 위해 어린 자녀를 대도시에서 경남의 시골학교로 전학시키는 사례가 늘고 있다.

18일 하동군의 쌍계초등학교(교장 소세호)에 따르면 지난 몇 년간 서울 등 대도시에서 매년 1~2명 의 학생이 이 학교로 전학을 왔는데 올해는 8명으로 크게 늘었다.

서울에서 유치원생과 초등학교 2학년.4학년생 각 1명 등 3명이 전학했고 경기도 용인시에도 6학년 남학생과 3학년 여학생 각 1명이 전학했다.

또 경남 고성군에서는 여학생 2명(1학년, 3학년 각 1명), 남자 유치원생 1명이 전학을 왔다.

교육을 위해 자녀를 대도시로 유학보내는 것이 일반적인 추세와는 거꾸로 시골학교로 전학하는 학생이 늘어나는 것은 왜일까?
학교 관계자는 "공기가 맑고 경치 좋은 곳에서 자연과 더불어 생활하면 자녀들의 몸과 마음이 튼튼해질 뿐 아니라 각박한 대도시를 벗어나 시골의 순박함 속에 교육받는 것이 전인교육으로 생각돼 전학시키기로 했다고 학부모들이 얘기한다"고 전했다.

이 학교는 병설 유치원생 8명을 포함해 전교생이 56명에 불과한 작은 시골학교지만 지리산 자락에 자리잡아 영롱한 기운이 서리고 차(茶) 시배지와 청정하기로 소문난 섬진강이 어우러져 한 폭의 그림을 연상시킨다.

특히 전인교육을 위해 정규수업 후 전교생을 대상으로 중국어,리코더 합주,사물놀이,컴퓨터,댄스스포츠,원어민을 통한 영어교실,다례교실,수학교실,테니스 등 다양한 프로그램(일명 쌍계학원)을 운영하는 것도 전학을 유도하는 한 이유이다.

소 교장은 "아름다운 경치와 다양한 프로그램이 알려지면서 전인교육을 희망하는 학부모들이 자녀들을 우리 학교로 전학시키는 것 같다"며 "우리 학교는 학생이 교육과정의 중심이고 이들이 행복한 학교경영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교생 60명 이하로 통.폐합대상인 학교이지만 전학오는 학생들이 늘어 오랫동안 지리산 자락에 존재할 것으로 학교 관계자는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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