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시대일수록 학생들의 문해력과 비판적 사고력을 키우는 독서교육이 더욱 중요하다는 문제의식이 공유됐다. 이를 위해 사서교사 배치 확대와 양성 과정 개선이 필요하다는 주장도 집중 제기됐다.
국회 교육위원회 김영호 위원장과 강경숙, 김문수, 정성국 의원은 6일 서울 영등포구 국회의원회관에서 ‘AI시대 독서인문교육 진흥을 위한 토론회’를 주최했다,
이 자리에서 ‘AI시대 독서인문 교육방안’을 발표한 조병영 한양대 국어교육과 교수는 “AI 기술이 정보를 빠르게 제공하는 환경일수록 학생들에게는 텍스트를 이해하고 판단하는 힘이 더 중요해진다”고 강조했다. 조 교수는 “독서교육은 단순히 책을 읽는 활동이 아니라 비판적 문해력과 인문적 사고력을 기르는 핵심 기반”이라며 “디지털 환경 속 읽기 경험 변화에 대응해 교육과정과 수업 설계 역시 달라져야 한다”고 말했다.
두 번째 발제자로 나선 박주현 전남대 문헌정보학과 교수는 ‘사서교사 양성과정의 문제점과 개선 방안’을 주제로 발표하며 “학교도서관진흥법은 학교도서관에 사서교사를 두도록 규정하고 있지만 실제 학교 현장에서는 사서교사 배치율이 낮아 제도가 충분히 작동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인력 구조가 불안정한 상황에서는 독서교육과 정보활용교육이 지속성을 확보하기 어렵다”며 “학교도서관은 단순한 시설 관리가 아니라 교육활동과 직결되는 영역이라는 점을 정책적으로 분명히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교수는 사서교사 전문성 확보를 위한 양성 과정 개선과 함께, 학교도서관 정책이 교육과정 운영과 유기적으로 연결될 수 있도록 제도적 보완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종합토론에서는 독서교육이 학교 현장에서 안정적으로 운영되기 위해서는 학교도서관 인프라 강화와 전문 인력 확충이 선행돼야 한다는 공감대가 이어졌다.
황혜란 한국학교도서관협의회 사무처장은 학교도서관 정책 추진 과정에서 “사서교사 배치 확대가 핵심 과제”라고 강조했고, 신민경 어린이도서연구회 이사장은 “독서교육이 단발성 행사로 끝나지 않으려면 지속 가능한 독서 환경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주은 경남교육청 장학사는 교육청 차원의 독서교육 추진 과정에서 현장 지원 필요성을 언급했으며, 김다솜 부산대 교육대학원 사서교육전공 졸업생은 사서교사 양성과 임용 구조의 개선 필요성을 제기했다.
한편 김영호 국회 교육위원장은 축사를 통해 “AI가 빠르게 발전할수록 교육에서 지켜야 할 핵심 역량은 더 분명해진다”며 “AI가 대신할 수 없는 능력은 깊이 읽고 스스로 생각하며 문제를 해결하는 힘이고 그 토대가 바로 독서”라고 강조했다.
강주호 한국교총 회장도 “학생들의 문해력과 사고력을 키우기 위해 독서교육 기반이 강화돼야 한다”며 학교 현장에서 실질적으로 작동할 수 있는 정책 지원을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