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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탄산음료‧패스트푸드 NO”

‘비만예방 건강 캠페인’ 특별공개수업
초등생, ‘음식조절, 규칙적 운동’ 다짐


“떡볶이와 떡꼬치의 열량차이는 무려 3배나 됩니다. 어떻게 조리해서 먹는가가 참 중요합니다.” 지도 교사가 학생들이 잘 먹는 간식의 조리법에 따른 열량차이를 알려주자 학생들은 웅성거렸다.

수업은 5일 오전 서울 수색초에서 열린 ‘비만예방 건강캠페인 특별공개수업’. 어릴 때 탄산음료, 패스트푸드를 많이 먹은 학생이 비만하게 돼 자신의 꿈인 교사가 되지 못한다는 내용의 동영상을 보는 것으로 시작된 수업에서 학생들은 수업내용에 관심을 보였다. 한 학생이 일어나 “어릴 때는 지방세포 숫자가 늘어나지만 커서는 늘어난 지방세포가 결국 커져 뚱뚱해지게 된다”며 지난 번 배운 수업내용을 조리있게 설명했다.

윤현자 보건교사가 키와 몸무게를 이용해 자신의 비만도를 측정하는 방법을 알려주자 학생들은 계산해보며 안도의 한숨을 쉬기도 하고, 근심어린 표정으로 얼굴을 찌푸리기도 했다.

윤 교사는 “비만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운동도 많이 해야 하지만 기본적으로 먹는 것을 주의해야 한다”며 신호등 색깔을 이용해 건강에 도움이 되는 음식, 그렇지 못한 음식을 알려줬다. 그리고 활동지와 여러 가지 반찬 그림이 나열된 시청각 자료를 나눠주며 자신만의 밥상을 차릴 것을 권했다. 학생들은 김치와 콩나물무침, 소시지를 놓고 고민하기도 하고, 갈비탕과 청국장 중 어떤 것을 밥상 위에 올릴지 친구와 상의하기도 했다.

조승기 학생은 “장조림, 배추김치, 갈비탕, 잡채로 식단을 구성했는데 아무래도 열량이 너무 높은 것 같다”며 “앞으로는 음식을 먹을 때도 고민해보고, 운동도 많이 해야 겠다”고 말했다. 수업을 참관했던 김애경 학부모도 “학교와 교육단체에서 이렇게 학생들의 건강에 관심이 많은 줄 몰랐다”며 “앞으로 가정에서도 바른 생활습관을 가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수업을 진행한 윤 교사는 “이렇게 수업을 하고 나면 학생들이 아무래도 좀 더 건강한 식단, 규칙적인 운동에 관심을 갖게 된다”며 “앞으로 지속적인 교육을 통해 학생들이 건강한 생활을 할 수 있도록 지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번 수업은 3월부터 교총과 한국청소년단체협의회, 보건교사회 등이 올해 주력사업으로 전개하고 있는 ‘어린이 청소년 비만 예방 건강 캠페인’의 일환으로 실시됐다. 이들 단체는 학생 건강에 관심을 갖자는 취지에서 ‘비만예방 포스터 공모’, ‘비만예방 UCC 경연대회’ 등 다양한 온․오프라인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이석희 보건교사회장은 “학생들 주변에는 건강을 해치는 불량식품이 너무 많기 때문에 경각심을 알리고, 올바른 식습관과 운동을 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해 주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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