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적인 한국 첫 우주발사체 나로호(KSLV-I)가 25일 오후 5시 발사되자, 교총은 ‘한국 과학 교육의 쾌거’라며 나로호에 실린 과학 기술위성 2호가 정상 궤도에 진입해 완벽한 성공으로 이어지길 50만 교육자와 함께 기대한다는 논평을 발표했다.
교총은 2002년 소형 위성 발사체 개발 계획 확정 및 사업 착수 이후 나로호 발사에 이르기까지 7년간 불철주야로 애쓴 교과부 관계자, 연구원 및 과학교육자들의 노고에 축하와 위로를 보낸다고 밝혔다.
미국, 일본, 영국도 첫 발사 실패의 쓴 맛을 보는 등 첫 위성 발사 성공률이 27%에 불과한 점을 감안할 때 일곱 차례의 발사 연기 등 어려움을 극복하고 극적으로 발사에 성공한 것은 우리 민족 특유의 불굴의 의지를 다시 한번 확인한 것이라고 논평했다.
교총은 우리 과학 교육 현실이 열악하고 국가 정책의 관심 속에서도 뒷전으로 남아있다며, 나로호 발사를 통해 정부 및 정치권은 다시 한번 과학교육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우수한 인재가 과학 교육에 매진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해 줘야 한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올해의 과학 교사상’ 수상자들과 같이 묵묵히 과학 교육 발전에 힘써온 교육자, 연구자 및 기술자들을 높이 평가하고 연구에 정진할 수 있는 환경도 마련돼야 한다고 밝혔다.
교총은 나로호 발사를 계기로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와의 정책협의 개최 및 과학 교사들의 여론 수렴 과정을 거쳐 과학 교육 발전 방안을 교과부와의 교섭 협의안에 포함시키겠다고 덧붙였다./정종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