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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내달부터 학생 신종플루 예방접종

‘교사, 우선 접종 대상에서 제외’

초․중․고생들의 신종플루 예방접종이 다음달 시작된다. 우선접종 대상 중 의료진을 제외한 두 번째다.
교과부는 21일 신종플루 학교 접종 일정을 발표하고 11월 중순부터 내년 1월 초까지 8주간 전국 750만 초중고생에 대한 예방접종이 실시된다고 밝혔다.

학생들은 부모의 동의하에 학교를 방문한 접종팀에게 받거나, 의료기관에 가서 접종을 받으면 된다. 비용은 무료다.

이를 위해 접종 일주일 전 가정통신문을 발송해 사전 고지할 계획이다. 접종 당일에는 사전 예진을 거쳐 접종하게 되며 접종 후에는 이상반응 감시 등을 철저히 해 안전접종 관리에 만전을 기한다는 방침이다.

이처럼 신종플루 예방접종에서 학생들의 우선순위가 높아진 것은 감염자의 50%이상이 학령기 아동과 청소년들인 점이 고려됐다. 이환종 예방접종심사위원장은 “해외사례를 보면 학생을 빨리 접종해 전체적인 유행규모와 사망자 수를 줄인 것으로 나와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초중고생 전원이 접종대상에 포함된 것과는 달리 보건교사를 제외한 40만 명의 교사는 우선 접종에서 제외됐다. 그동안 학교 현장에서는 학생들이 집단으로 감염되고 있는 상황에서 학생들과 같이 생활을 하는 교사도 위험에 노출돼 있기는 마찬가지라며 우선접종을 요구했다. 실제로 교과부도 우선접종 대상에 교사가 포함될 수 있도록 보건당국에 요청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종구 질병관리본부장은 “여러 기관에서 민원이 많았지만 예산과 예방백신 공급량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대상을 정했다”며 “초중고생에게 예방접종을 하면 간접적으로 교사도 보호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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