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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서울대 2011학년도부터 학과별 모집 부활

주요 단과대 학과 모집 희망…혼란 줄이려 연차·단계적 시행

학부ㆍ계열별로 신입생을 모집해온 서울대 주요 단과대학들이 2011학년도 입시부터 과거 학과별 모집 방식으로 단계적으로 복귀할 것으로 보인다.

서울대는 24일 인문ㆍ사회과학ㆍ자연과학ㆍ공과ㆍ농업생명과학ㆍ사범ㆍ생활과학대학 등 7개 단과대의 신입생 선발방식 변경 범위와 방식을 놓고 논의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김명환 교무처장은 "이번 주부터 논의해 3월 전까지 일부 학부 및 계열을 학과 단위로 분리하는 내용의 2011학년도 신입생 선발계획을 수립하겠다"고 말했다.

서울대의 이런 움직임은 학과별 모집 방식을 재도입하려는 움직임을 보이는 다른 대학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인문대를 비롯한 서울대 7개 단과대는 작년 6월 중순께 신입생 선발 방식 변경과 관련된 건의서를 대학본부에 잇따라 제출했지만, 지금껏 관련 논의가 이뤄지지 못했다.

당시 사회대는 인류ㆍ지리학과군과 정치ㆍ외교학과군을 제외한 모든 학과가 개별적으로 신입생을 모집할 수 있게 해달라고 요구했다.

자연대는 수리과학부·통계학과군을 수리과학부와 통계학과로, 사범대는 외국어교육계열 등으로 2개씩 묶인 모집단위를 학과별로 분리해 달라고 각각 요청했다.

공대는 공학계열과 전기공학부·컴퓨터공학부군을 해체해 학과별로 신입생을 모집하고 기계항공학부를 기계학과와 항공우주공학부로 나누며 생활과학대는 소비자아동학부와 의류ㆍ식품영양학과군을 4개 과로 분리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농업생명과학대 역시 전공별로 신입생을 따로 뽑게 해달라는 건의서를 제출했으며, 인문대는 학과별로 신입생을 모집하고 나머지 정원을 광역화하겠다고 했다.

이러한 요구가 모두 받아들여지면 사실상 계열별·학부별로 신입생을 모집하던 서울대 주요 단과대 모두가 학과별 모집으로 전환하게 되는 셈이다.

하지만, 서울대는 입시생의 혼란을 우려해 당장 제도를 크게 손질하지는 않기로 했다.

김 처장은 "상반기까지 구체적인 목표를 세우고 일정표를 만든 뒤 불합리하게 결합한 교육 단위를 중심으로 연차적으로 학부 및 계열을 분리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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