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2일 시ㆍ도 교육감 선거 예비후보자 등록을 앞두고 경남도교육감 선거를 노리는 후보자들의 발걸음이 빨라지고 있다.
26일 교육계에 따르면 120여일을 남긴 경남교육감 선거에는 전ㆍ현직 교육감 2명과 현직 교육위원 2명, 전직 교육공무원 1명 등 모두 5명의 이름이 출사표를 낼 것으로 예상된다.
박종훈(50) 경남교육위원회 교육위원이 첫 스타트를 끊었다.
박 위원은 25일 전교조 경남지부와 시민단체 회원 등이 참가한 가운데 기자회견을 갖고 출마를 공식화했다.
강인섭(64.전 경남도교육연수원장) `교육뜰 사람들' 대표는 내달 6일 창원컨벤션센터에서 `나무는 자기를 위해 그늘을 만들지 않는다'란 저서의 출판기념회를 시작으로 선거전에 나선다.
기념회를 전후로 출마회견을 검토하고 있으며 2월2일 일찌감치 예비후보 등록을 하기로 했다.
2003∼2007년 제13대 경남도교육감을 지낸 고영진(63) 한국국제대 총장은 내달 임기를 마친 뒤 본격적인 선거전에 뛰어든다.
한국국제대 관계자는 "임기 마지막 날인 2월28일까지 졸업식과 입학식 등 학내행사를 마무리하고 선거를 준비할 것으로 안다"며 "예비후보 등록은 2월 초에 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2007년 12월 첫 직선제 교육감 선거에서 당시 고영진 교육감을 누르고 당선된 권정호(67) 현 교육감은 지난달 말 취임 2주년 회견에서 "도민들이 밀어주면 한번 더 할 수 있다"면서 출마의지를 피력했다.
교육계에서는 권 교육감이 내달 교원인사 등 현안이 마무리되면 재선 출마를 공식선언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김길수(57) 경남도교육위원은 내달 초 예비후보 등록과 함께 출마기자회견을 가질 예정이다.
김 교육위원은 전화통화에서 "교육감 선거에 출마하기로 마음을 굳혔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