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와 인천시가 송도국제도시에 조성 중인 송도글로벌캠퍼스에 미국의 유명대학들이 잇따라 참여의사를 밝혀 관심을 끌고 있다.
송도글로벌캠퍼스는 외국대학들의 경쟁력 있는 학과를 한데 모아 학부와 대학원 과정을 갖춘 종합대학 형태를 이루는 국내 최초의 교육모델이다.
캠퍼스는 송도국제도시 7공구 29만5천㎡의 부지에 국비 2천860억원, 시비 2천860억원, 민자 5천700억원 등 총 1조1천420억원을 들여 건립된다.
송도글로벌대학캠퍼스㈜는 지난해 5월 기공식을 갖고 캠퍼스를 건립 중이며 오는 7월 1단계 공사를 마치고 2013년까지 전체 공사를 끝낼 계획이다.
현재 캠퍼스 입주를 확정한 대학은 미국 뉴욕주립대와 노스캐롤라이나주립대이다.
뉴욕주립대는 송도글로벌캠퍼스에서 경영학.컴퓨터공학.전자공학과를, 노스캐롤라이나주립대는 생명공학.섬유공학과 등을 운영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인천시는 이들 대학이 송도에서 올해 9월부터 예비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한 뒤 신입생 모집을 거쳐 내년 9월부터는 정규 학위과정을 운영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또 미주리대, 델라웨어대, 남가주대, 조지메이슨대, 조지아공대 등 5개 대학도 입주 의사를 밝혀 시와 양해각서나 지원협약을 맺은 상태다.
시는 오는 2012년까지 이들 5개 대학도 송도글로벌캠퍼스에 입주해 각각 학부, 대학원 운영을 개시할 것으로 예상했다.
시는 이들 대학 외에도 일리노이주립대, 카네기멜론대, 콜롬비아대, 보스턴대, UC샌디에이고 등 5개 대학을 유치하기 위한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시의 구상대로 송도글로벌캠퍼스 조성이 마무리되면 10여개의 외국대학이 입주해 재학생 1만2천명의 공동캠퍼스를 구성하게 된다.
이들 대학은 기숙사, 교수아파트, 도서관, 강당 등을 공동으로 이용하며 각기 글로벌 인재를 양성하게 된다.
시 관계자는 26일 "송도글로벌캠퍼스에 외국의 유명대학과 연구소가 입주해 산학연 클러스터와 글로벌 네트워크를 구성하면 지식.문화교류 촉진은 물론 인천경제자유구역 성장에 기폭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