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총이 서울시교육청 고위 전문직 간부 일괄사퇴 결의와 관련해 “자정 의지는 높이 평가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사퇴결의가 전문직만을 대상으로 하고 있어 일반직과 형평성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교총은 4일 논평을 내고 “서울시교육청의 잇따른 비리와 관련해 교육장 등 고위 간부 17명이 사퇴를 결의한데 대해 그 의지를 평가 한다”며 “비리 척결을 위해서는 납득할만한 원칙과 기준이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교총은 이번 사퇴가 전문직에만 한정된 점을 지적하며 “보직 사퇴 결의가 ‘성역없는 비리척결의 의지 표현이라면 일반직도 같은 기준의 노력을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같은 날 서울시교육청은 ‘2월 교육협의회’를 열고 “최근 잇따라 발생한 비리에 책임을 통감한다”며 시교육청 국장·교육장·산하기관장 등 고위 전문직 간부가 사의를 표했다.
시교육청은 “이번 보직사퇴 결의는 교육청의 자성과 자숙의 의미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사퇴가 전문직만 대상으로 하고 있고 형평성 문제가 제기되고 있으며, 3월 전문직 인사를 앞둔 시점이라 진정성도 지적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