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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광주교대, 학생 해외연수 전면 중단

러시아 연수단 24일 귀국…25일 숨진 학생 학교葬

러시아 연수 중이던 학생이 집단 폭행을 당해 사망한 광주교육대학교는 현재 추진 중인 해외 연수를 전면 중단하기로 했다고 22일 밝혔다.

또 숨진 강모(22)군의 장례식은 시신이 운구되는 대로 오는 25일께 학교장으로 치를 계획이라고 말했다.

주로 방학기간을 활용해 연수했던 광주교대는 이번 여름방학에 예정됐던 필리핀, 말레이시아 등 동남아 지역과 미국, 캐나다 연수를 일단 중단하기로 했다.

또 이번에 사고가 난 러시아 알타이 국립 사범대생들의 한국 교환방문도 현지 분위기와 사정 등을 고려해 보류하기로 했다.

그러나 필리핀과 베트남 등 동남아 국가에서 광주교대를 방문하는 연수는 국가, 학교간 신뢰 등의 문제가 있어 예정대로 진행할 계획이다.

러시아에 체류중인 연수단은 23일 오후 현지에서 출국, 24일 한국에 도착할 예정이며 학생 인솔을 위해 이동우 기획연구처장이 현지에 머무르고 있다.

지난 18일 사고 수습을 위해 출국한 박남기 총장은 21일 오후 귀국했으며 학교측은 이날 학생 및 유가족과 면담 등을 갖고 사고 수습 및 장례일정 등을 최종 확정할 계획이다.

광주교대는 지난해 초 알타이 국립사범대와 교류협정을 맺고 이번에 처음으로 어학연수를 겸한 4주간 연수단 20명을 지난달 말 파견했다.

연수생 강 군은 지난 15일 이르쿠츠크 바르나울시에서 청년 3명에게 흉기 등으로 집단 폭행을 당한 뒤 의식을 잃고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던 중 18일 숨졌다.

한편 광주교대는 출발 전 연수생의 생활지도와 안전보장 등을 러시아 현지 학교가 책임을 지기로 합의한 것으로 알려져 숨진 학생의 보상문제 등에 적지 않은 난항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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