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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李대통령 "교육방향 바꿔야 한다"

주부모니터단 출범식…"아이 머리 비워야"
"교장·교사, 의욕갖고 책임지고 가르쳐야"

이명박 대통령이 26일 자녀들에게 과도한 사교육과 특기 교육을 시키는 교육 풍토를 바꿔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경기도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제2기 생활공감정책 주부모니터단 출범식 축사에서 "아이 머리에 태권도, 미술, 수학 등 별걸 다 넣는다. 어린 아이들 머리를 꽉 채우면 새로운 것을 배울 수 없다"면서 "아이들이 정신없이 엄마, 아빠 시키는 대로 한다. 교육 방향을 바꿔야 한다"고 말했다.

또 "우리는 부모들이 자식 공부시키겠다며 형편이 안 되는데도 과외를 시키고 학원을 보낸다"면서 "지금은 세상이 바뀌어서 머리를 비워야 한다. 머리를 비워야 새로움을 받는다"고 강조했다.

이어 입학사정관제 도입을 언급, "첫해 하니 부정이 생기더라. 하지만 그것은 없애면 된다"면서 "이제 자유롭게 해야 된다. 그래야 대한민국의 미래가 있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최근 '알몸 졸업식 뒤풀이' 물의가 있긴 했지만 밴쿠버 동계올림픽에서의 우리 젊은이들이 선전을 펼치고 있다는 점을 거론, "그것을 보면 대한민국의 미래가 밝다. 어른들만 정신차리면 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선생님과 교장선생님들도 책임지고 가르쳐야 한다. 교장 선생님과 선생님 등이 교직에만 들어가려고 애쓰지 말고 '내가 되면 어떻게 하겠다' '아이들을 어떻게 가르치겠다'는 의욕을 가져야 한다"고 꼬집었다.

이와 함께 이 대통령은 과거 일제에 국권을 상실했던 사실을 언급, "우리끼리 싸우다 정권 뺏기고, 우리끼리 싸우다 외국에 주권이 뺏겼다"면서 "결국 우리가 단합이 안돼 할 수 없었다"고 지적했다.

또 "가만히 있으면 정치적으로 편할텐데 내가 일거리를 만든다"며 "하지만 잘못된 것을 바로잡고 휘어진 것을 바로 세우고 기초를 잘 닦으려 한다. 그래야 다음 대통령이 승승장구한다"고 말했다.

이밖에 이 대통령은 밴쿠버동계올림픽 여자피겨스케이팅에서 금메달을 딴 김연아 선수의 플레이를 '예술', '발레' 등으로 묘사하면서 손동작을 흉내내 좌중에 폭소가 터졌다. 이어 "이것을 보면 대한민국의 미래가 밝다"고 덧붙였다.

이 대통령은 최근 백내장 수술을 받고 안경을 쓴 것과 관련해 "(주위에서) 끼는 것이 좋다, 벗는 것이 좋다 해서 어떻게 할까 생각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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