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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세계대백제전 D-200…행사윤곽 드러나

입장권 비싸고 강매우려 말썽소지 높아

행사 개최 200일을 앞둔 '2010 세계대백제전'의 윤곽이 드러났다.

2일 세계대백제전조직위원회(위원장 최석원)에 따르면 총 관람객 260만명(외국인 20만명 포함)을 목표로 열리는 대백제전은 '발견' '교류' '창조'라는 3가지 구성 주제를 갖고 오는 9월 17일부터 한 달간 공주 고마나루와 부여 백제역사문화단지 일원에서 열린다.

국비 30억원을 포함해 모두 240억원의 예산이 투입되는 이번 행사는 모두 22개 대형 프로그램과 70개의 시·군 프로그램으로 구성된다.

대표 프로그램으로는 공주 고마나루 수상 무대와 부여 낙화암 수상 무대에서 열리는 전문 연기자 등 342명이 출연하는 수상 퍼포먼스.

무령왕 일대기 등 역사적 사건을 표현한 공주 '사마이야기'와 아름다운 낙화암 등 역사를 다룬 부여 '사비미르'가 퍼포먼스를 통해 선보이게 된다.

또 공주 성안마을과 부여 역사재현단지내 왕궁에서 각각 열리는 '웅진성과 사비궁의 하루', 주말마다 공주에서 열리는 '퍼레이드 교류왕국 대백제', 소실된 백제유물을 디지털 기술로 복원한 '백제유물유적 복원전', '세계역사도시 전시전'도 관람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을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123필의 말과 150명의 병사가 백제인의 웅장한 기상을 표현하는 '대백제 기마군단행렬 퍼레이드'와 백제군 5천명이 신라군 5만명과 대결했던 '황산벌 전투 재현' 등이 열린다.

이밖에 충남 16개 시군이 참여하는 제례, 불전, 민속, 퍼레이드 등 전통민속 공연과 세계역사도시연맹 20개 회원도시와 백제교류국이 참여하는 해외공연도 만날 수 있다.

조직위는 평일은 상설행사 위주로, 대규모 관람객 운집이 예상되는 주말과 휴일에는 대표 프로그램을 배치해 운영효과를 극대화하기로 했다.

또 다양한 프로그램을 관람하기 위해 대규모 인파가 축제장을 찾을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관람객들의 편의를 위해 27개소에 1만 5천여대의 주차공간과 80개소에 화장실 및 각종 휴게시설을 만들기로 했다.

그러나 조직위는 행사 재원조달 등을 위해 수상공연 등 일부 주요 프로그램에 대해서는 보통권을 기준으로 최저 5천원에서 최고 1만원까지 입장료를 받기로 함에 따라 관람객들로부터 돈벌이에 급급하다는 이유로 외면받지 않을까 벌써부터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또 150만명에게 입장권을 팔아 101억원의 재원을 마련할 계획으로 있어 각급 학교와 기관단체, 기업체 등에 판매하는 과정에서 강매한다는 인식을 심어줘 말썽을 빚을 소지도 안고 있다.

이성우 조직위 사무총장은 "이 행사는 우리 문화의 자긍심을 높이고 백제문화가 세계로 웅비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백제의 옛 도읍 공주와 부여를 세계인들이 찾고 싶어하는 역사문화도시로 탈바꿈시켜 나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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