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시내 초·중·고교에 친환경 급식재료를 공급하는 서울친환경유통센터를 4일 개장했다.
센터는 강서구 외발산동 강서농산물도매시장에 지하 1층, 지상 2층, 총면적 6120㎡ 규모로 건립됐다.
농산물 집하·배송 시설 외에도 안전성 검사실, 저온창고 등을 갖추고 있으며 친환경 건축물 인증을 받았다.
이 센터는 학교가 질 좋은 친환경 농산물을 급식재료로 구입하면 우수 농산물과 일반 식재료 구입비용 차액의 80%를 서울시와 자치구가 지원하는 '우수 농축산물 학교급식 지원사업'을 하기 위해 건립됐다.
서울시는 작년 3월 25개 학교를 대상으로 시범사업을 시작했고 이달부터는 센터를 통해 190개 학교에 우수 농산물을 공급한다.
서울시는 센터가 산지 직거래 방식으로 농산물을 조달받아 잔류 농약 및 신선도 검사 등을 거친 후 학교에 바로 납품하도록 농산물 유통 구조를 개선했다.
서울시는 센터에서 유통되는 음식재료의 BI(Brand Identity)를 '올본'으로 선정했다.
올본은 '올바른 먹을거리의 근본'이라는 의미로 곧게 자란 나무와 한강, 아동의 미소 등 이미지가 조합돼 만들어졌다.
서울시 농수산물공사 관계자는 "센터를 통해 많은 학교에 안전하고 우수한 먹을거리를 공급할 수 있게 됐다. 급식의 질적 향상뿐만 아니라 친환경 농산물 활로 개척에도 힘쓰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