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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이주호 차관 '스타강사'와 첫 만남

지난해 '학원과의 전쟁'을 진두지휘했던 이주호 교육과학기술부 제1차관이 4일 EBS에 출연하는 '스타강사'와 첫 만남을 가졌다.

이 차관은 이날 서울 코리아나호텔에서 열린 간담회를 통해 EBS 수능강의에서 언어와 수리, 외국어, 사회탐구, 과학탐구 과목을 가르치는 강사 11명과 만나 2시간여 동안 수능강의 발전방안을 논의하고 의견을 수렴했다.

강사 11명 중 5명은 학원가에서 명성이 자자하고, 나머지 6명은 교사를 하면서 EBS 강의도 맡은 이들이다.

간담회 초반 분위기는 다소 어색해 보였다.

사교육을 상징하는 일부 '스타강사'와 지난해 7월 '학파라치' 제도 시행을 포함한 사교육 경감 후속 대책을 발표한 직후 대표적인 학원 밀집지역인 서울 강남 대치동 일대를 찾아 단속에 나섰던 이 차관이 처음으로 대면한 탓이 큰 듯했다.

하지만 이 차관이 의견 수렴 도중 "스타강사를 모셔오면서 EBS에도 많은 변화가 있었다. 고액을 마다하고 오신 것에 감사드린다"고 말하는 등 고마움을 표시하자 분위기는 금세 누그러졌다.

차례로 발언권을 얻은 강사들은 초반에는 "EBS 강사진에 뽑혀 영광이다. 힘들지만, 보람을 느낀다"고 말문을 열었지만 후반부로 갈수록 정부 정책에 건의를 쏟아내며 쓴소리도 마다하지 않았다.

"단계별, 다양한 과목의 수업이 필요하다"는 내용이 주를 이뤘고 "가난한 학생도 들을 수 있는 방송이 돼야 한다" "정부 정책에 연속성이 있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왔다.

사회탐구 강의를 맡은 반주원(비상에듀) 강사는 "EBS 강의에는 단계별 수업이 거의 없다. 분명 어려운 부분이지만 사교육이 못하는 단계별 수업이 필요하다. 국민의 EBS가 돼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 차관은 "EBS의 강좌가 더 많았으면 좋겠다. 학생들에게 다양한 선택권을 줘야 한다는 얘기도 있다"며 "많은 분 모셨으니 강좌도 더 많이 했으면 한다"고 부탁하며 마무리를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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