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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선생님, 정말 노비에게 낙인을 찍었어요?"

한국학중앙硏 한국학자료센터
‘사극 속 사실과 허구’ 콘텐츠 서비스
‘추노’ 이어 ‘동이’ 등도 제공할 예정


중학교에서 역사를 가르치는 김 교사는 TV에서 사극이 인기를 끌 때마다 진땀을 흘리곤 한다. 드라마와 역사를 혼동한 아이들이 수업시간마다 엉뚱한 질문을 해오기 때문이다. 드라마를 전부 보거나 모든 사실에 대해 지식을 가지고 있는 것도 아니지만 그렇다고 무시하고 넘어갈 수도 없는 노릇. 그러다 최근 한국학중앙연구원이 새롭게 제공하는 콘텐츠를 통해 가뿐하게 해결했다.

한국학중앙연구원 한국학자료센터는 최근 사극 내용 중 과연 어디까지가 사실이고 어디부터가 허구인가 하는 물음에 답하기 위해 높은 시청률을 자랑하는 드라마 ‘추노’를 선정, 드라마 속 역사적 내용에 대해 고문헌 및 연구저작을 통한 ‘사실’의 관점에서 풀어 설명하는 서비스를 시작했다.

관련 코너에는 추노꾼이 정말 존재했을까? 노비들에게 정말 낙인을 찍었을까? 상전을 죽이기 위한 비밀결사가 있었는가? 노비의 인생역전, 어디까지 가능했을까? 등의 11개의 질문에 대해 인문학자들의 답변과 관련 근거가 상세하게 실려있다. 예를 들면 대길의 집안에 노비로 살아가던 큰놈이(조재완)와 언년이(이다해)가 주인집에 불을 지르고 도망칠 때 훔친 돈으로 행상을 시작해 어엿한 장사치로서 제법 풍족한 가정을 꾸려 인생역전에 성공하는데 이를 영조시대의 '엄택주'라는 실제 인물을 통해 재미있게 설명하고 있다.

김현 한국학자료센터 소장은 “센터에서는 역사, 문화 소재들을 바탕으로 활발하게 제작되고 있는 다양한 문화콘텐츠에 주목해 이들을 역사 자료 및 연구 성과를 근거로 더욱 탄탄하게 만들 수 있는 시스템을 마련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며 “추후 방송되는 ‘동이’등 시청자의 관심을 불러일으키는 사극들에 대해 이와 같은 서비스를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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