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교사 권익보호와 진로 확대에 노력 하겠습니다”
지난 2월 24일 서울 우면동 교총회관에서 열린 보건교사회 총회에서 13대 회장으로 선출된 한미란 이화여고 보건교사(
사진)는 내적 역량 강화와 외연 확대를 우선 과제로 꼽았다.
8일 한국교총과 정책간담회 가진 후 본지와 인터뷰에서 한 회장은 “전통적 우호관계에 있는 교총과 긴밀한 협조관계를 유지하며, 산적해 있는 정책현안을 해결하고 상호 윈-윈 할 수 있는 방안을 찾고자 한다”며 “우선 일반 교과 위주의 성과금 문제나 수당문제를 해결하는데 협조를 바란다”고 말했다.
중·장기적 과제와 관련해 한 회장은 “현재 전국적으로 70%가 채 안되는 보건교사 배치율을 높여, 보건교사 없는 학교가 없도록 임기 중 노력하겠다”며 “아울러 과대학급이 있는 학교나 보건교사 미배치 학교의 경우 사무보조 인력과 기간제 교사 배치를 통해 업무 부담을 줄여나가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또 한 회장은 사립학교 공모제를 제외하고는 보건교사가 교감, 교장으로 승진할 수 있는 기회가 막혀있는데다, 전문직 진출 기회도 좁다는 점을 지적하며, 관리직 문호개방과 보건 교육전문직 정원 확대, 보건과목 정규 교과화도 긴 안목을 가지고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치열한 선거과정을 지내며 이미 보건교사회가 한마음이 됐다는 것을 느꼈다는 한 회장은 “학생의 건강관리 서비스 제공과 학교 보건교육이라는 양 축을 잘 활용해 ‘한국형 학교보건 모델’을 만들어 가겠다”며 “학생 건강과 보건교사의 위상강화에 임기 2년을 보내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이날 정책간담회에는 박순선(서울대조초)·성근석(세현고) 부회장, 지인숙(대원외고) 총무 등이 동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