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가 전문계고 학생들의 해외취업을 돕기 위해 운영 중인 '전문계고 해외인턴십'의 규모가 올해 크게 확대될 전망이다.
11일 도에 따르면 올해 전문계고 재학생을 선발해 해외에 파견하는 '전문계고 해외인턴십' 대상국가와 인원을 5개국(호주·캐나다·네덜란드·미국·일본), 40명 이상으로 각각 확정했다.
특히 올해에는 대상인원이 목표치를 크게 웃돌아 50명선에 육박할 것으로 도는 내다보고 있다.
호주의 경우 대상인원이 지난해보다 5명이나 많은 26명으로 확정된 데다 나머지 4개 국가들도 이 사업에 대해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이 사업 운영 첫 해인 2008년에는 1개 전문계고(공업고) 학생 10명이 1개국(호주)에, 지난 해에는 4개 전문계고(공업고·농업고·상업고·수산고) 학생 40명이 4개국(호주·캐나다·네덜란드·미국)에 파견됐었다.
2008년 호주에 파견된 학생 10명 중 5명은 현지에 취업했거나 진학을 준비 중이며, 지난 해 4개 국가에 파견된 40명 중 17명(호주 14명·캐나다 2명·내덜란드 1명)은 현지에 취업했거나 진학을 준비 중이다.
도는 이달 말까지 파견 국가별, 학교별, 분야별 대상인원을 최종 확정할 계획이며, 선발된 학생들은 오는 9월부터 3개월간 해당 국가에서 언어와 기술연수를 한 뒤 현지 업체에 배치돼 현장실습 등 인턴십 과정에 참가하게 된다.
해외인턴십 참가 학생들의 항공료 및 홈스테이비, 보험료, 교육비, 현지 학생관리비 등은 충남도가 전액 지원한다.
전준호 충남도 교육협력 담당은 "이 사업은 침체에 빠진 전문계고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 더욱 많은 전문계고 학생들이 해외취업의 꿈을 실현할 수 있도록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