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격교원연수 전반에 대한 만족도가 최근 3년간 꾸준히 증가했으며 수강인원도 10년 동안 10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교원연수의 주요 수단으로 자리매김한 원격연수는 처음 시작된 2000년에는 1820명에 불과했지만 2009년 현재 연간 19만 3621명 수준으로 확대됐다. 이는 전체 교원연수 중 40%에 해당한다. 한국교육학술정보원이 최근 발표한 ‘2009년 원격교육연수원 수요자만족도 조사·분석연구’에 따르면 최근 3년간 원격교육연수원서비스에 대해 만족도를 비교한 결과 모든 항목에서 만족도가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수강콘텐츠에 대한 전반적인 만족도’는 2008년과 비교했을 때 3.12점이 상승한 것으로 나타나 다른 항목에 비해 만족도가 큰 폭으로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2009년 11월부터 12월까지 원격연수기관을 이용한 사람 1648명과 25개 기관의 운영자 3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연간 원격연수 수강횟수는 2.29회였으며 주요 수강강좌분야는 ‘IT’(18.4%)와 ‘인성(상담)’(14.5%), '교과‘(13.9%) 등이 비교적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이는 대부분 자기능력 개발과 전문성 향상을 위해 원격교육연수에 참여하고 있는 것으로 해석됐다. 수강한 원격교육연수원에 대한 인지경로는 ‘각종 공문’이 50.5%로 가장 높았고, 그 다음으로 ‘주변 선생님의 권유(17.5%), 교사 커뮤니티인터넷게시판’(10.3%), ‘포털서비스 검색’(8.5%) 순으로 응답해 여전히 공문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원격연수를 활성화하기 위한 과제로는 ‘학습자 지원 강화’(22.1%), ‘저렴한 수강료(17.6%), ‘연수 후 연계서비스 강화'(14.4%) 등을 응답한 경우가 많았다. 또 연수자들은 원격교육연수원 교육과정 확대를 위해서는 ‘교수방법분야'(26.4%) 강화를 가장 많이 지적했고 그 다음으로 ‘학생지도/상담분야'(22.2%), ‘교과교육분야'(20.8%) 순으로 나타났다. 이에 비해 ‘외국어활용능력분야'(10.9%), ’컴퓨터활용능력분야’(7.8%), ‘교육행정분야'(5.7%), 이러닝분야’(4.9%)는 상대적으로 낮았다.
이번 조사에서 연수자들의 원격연수경험회수는 6.11회로 집계됏는데, 이는 2008년 조사시 4.60회에 비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추세를 보여주는 것으로서 원격연수에 참여하는 교사의 수적 증가뿐만 아니라 원격연수자의 연수빈도 역시 증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보고서는 원격교육연수지원센터의 효율적 운영을 위한 재정적 지원, 체계적인 평가체계 구축, 우수콘텐츠 발굴 및 홍보에 대한 정부의 적극적인 관심을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