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과학기술부는 학생을 잘 가르치는 대학 10곳(수도권 4곳, 지방 6곳)을 학부교육 선도대학으로 선정해 올해 30억원씩 주기로 했다고 17일 밝혔다.
4월 초까지 사업계획 신청을 받아 5월 초 지원 대학을 결정한다.
특성화된 교육 목표, 다학제간 융합 교육과정 신설, 기초·소양 교육과정 개발, 글쓰기·문제해결력 및 예술적 소양을 위한 교육과정 구성, 전담교수제 등을 통한 학생지도, 첨단 교수법 개발, 자기주도적 학습 지원, 강의공개 및 평가, 졸업 인증을 통한 질 관리 등이 중점 평가 항목이다.
4년간 지원하되 2년 뒤 중간 평가해 성과가 미흡하면 지원액을 깎거나 탈락시킬 방침이다.
교과부는 또 학부교육의 질과 경쟁력을 높이려 추진하는 교육역량 강화 사업 지원 대상으로 올해 85개대를 선정했으며 평균 29억 5천만원씩 2600억원을 제공한다.
신청서를 제출한 전국 158개대를 상대로 졸업생 취업률, 재학생 충원율 등 성과 지표와 전임교원 확보율, 1인당 교육비, 장학금 지급률, 등록금 인상 수준 등 교육여건 지표를 따져 85곳을 뽑았다고 교과부는 설명했다.
이들 대학은 지원금을 교육과정 개편, 교육·실습활동 지원, 교육여건 개선 등 교육역량을 높이는 데 자율적·전략적으로 투자하면 된다.
선정된 대학은 수도권 29개대(680억원), 비수도권 56개대(1920억원)로, 열악한 교육여건을 고려해 지방대를 지원하는 비중을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