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이 17일 한나라당 안상수 원내대표의 좌파교육 비판 발언을 문제삼으면서 정치권에 논란이 일었다.
민주당은 이날 모 인터넷 매체의 보도를 인용, "안 원내대표가 '바른교육국민연합' 창립대회에서 '지난 10년간 좌편향 교육 때문에 아동성폭력이 발생했다'는 취지로 얘기했다"고 주장하면서 공세를 펼쳤다.
노영민 대변인은 브리핑을 통해 "대부분의 흉악한 성범죄자는 한나라당과 그 전신 정권 하에서 교육을 받았다"며 대국민 사과를 요구했다.
또 김진표 전혜숙 김유정 의원 등도 공동성명을 내고 "안 원내대표 발언은 무상급식으로 수세에 몰린 한나라당이 전교조 대 반(反) 전교조로 교육감 선거구도를 만들고자 하는 프로젝트 과정에서 나온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안 원내대표는 해명자료를 통해 자신의 발언 전문을 소개하면서 "'흉악범죄, 아동성폭력 범죄까지 생기는 것은 법치주의가 정착되지 못해 발생한 것'이라고 강조했다"며 "법치주의 중요성을 언급한 것"이라고 밝혔다.
발언전문에 따르면 안 원내대표는 "잘못된 교육에 의해 대한민국의 정체성을 부정하는 많은 세력들이 생기고, 극악무도한 흉악범죄들, 아동성폭력 범죄가 생겨나고 있다"며 "이는 법치주의가 이 땅에 제대로 정착되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안 원내대표는 "모 인터넷매체가 황당한 제목을 달아 보도를 하고 발언내용을 담은 동영상도 일부분만 편집, 게재해 전체발언의 취지를 심각하게 왜곡 보도했다"며 "왜곡된 보도를 즉시 바로잡고 보도에 신중을 기해줄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