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총 이사회는 17일 오후 우면동 교총회관에서 제293차 회의를 열어 34대 회장 선거 일정을 확정한 데 이어 교육현안에 대응하기 위한 특별위원회를 구성키로 했다.(
사진) 또 다음달 9일 교총 대의원회를 갖기로 하고 2009년도 일반 및 특별회계 세입 세출결산안 등을 포함한 4개 안의 심의 안건을 결정했다.
박용조 회장직무대행이 주재한 이날 교총이사회는, 33대 이원희 회장이 서울교육감 후보로 출마하기 위해 3일자로 사임함에 따른 보궐선거 일정을 결정했다.
선거는 ▲4월 12일 한국교육신문과 교총 홈페이지를 통해 선거공고하고 ▲5월 3일 후보자 등록 ▲5월 10일 회장 후보자 확정․공고 및 선거인수 확정·공고 ▲6월 11일~17일 우편 투표 ▲6월 21일 개표 및 당선자 발표 순으로 진행된다. 선거관련 전반적인 사항은 다음달 9일 열릴 교총대의원대회에서 확정된다.
이사회는 또 최근의 교육 비리로 인해 교육계 전체가 국민적 비판을 받고 있음을 심각히 우려하면서 이를 자성의 계기로 삼고 깨끗한 교직풍토를 마련하는 데 조직력을 모으기로 했다.
아울러 교육비리 문제를 해결하고 제도 개선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특별위원회를 구성키로 결정했다. 특별위원회는 본회 조직인사, 현장 교원, 교육전문가, 법조계 인사 등 20명 안팎으로 구성하되 12월까지 한시적으로 운영된다.
위원장에는 교육계 등 사회각계를 대표하면서 위원회의 대내적 공신력을 높일 수 있는 명망가를 추대하고 산하에 ▲교육행정분과 ▲교원정책분과 ▲교권확립대응분과를 두기로 했다.
교육행정분과는 교육감 권한, 지역교육청 기능, 교육전문직 정원 및 역할, 단위학교 자율화 방안 등을 다룰 전망이다.
교원정책분과는 교육전문직 임용, 교육전문직과 교장, 교감 순환인사체제, 교육장 및 교장 공모, 수석교사제 등을 다룬다.
교권확립대응분과는 현장여론조사, 사정당국의 수사 대응, 특정교육범죄가중처벌 등에 따른 법률 대응, 교직윤리 실천 등이 논의 대상이다.
5~7명으로 구성되는 각 분과는 대안을 마련하되 중간 및 최종 결과 등은 전체회의에 보고해 종합적으로 심의·확정키로 했다. 위원회의 인적 구성과 정책 결정 내용 및 대응 방향 등 세부 사항은 회장단에 위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