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일 시행된 고3 전국연합학력평가 채점 결과, 수리 나형의 표준점수 최고점(원점수 만점)이 가형보다 22점이나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사회탐구의 선택과목별 표준점수 최고점 차이도 13점, 과학탐구는 11점에 달해 과목 선택에 따른 유·불리 현상이 여전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서울시교육청이 주관한 이번 평가는 고3생을 대상으로 대학수학능력시험과 같은 방식으로 올해 처음 치러진 것이다.
개인성적표에는 영역·선택과목별 표준점수와 백분위, 등급뿐 아니라 과목별 원점수와 자기 위치를 알 수 있는 영역별 평균 및 백분위, 취약 영역에 대한 정보 등이 표시돼 11월 본수능에 대비할 수 있는 좋은 자료가 된다.
서울교육청이 31일 홈페이지에 올린 채점 결과에 따르면 전체 고3 응시자는 1898개교 55만 5314명으로 지난 해 3월 평가 때보다 6298명 늘어 재수생까지 가세하면 치열한 대입 경쟁이 예상된다.
영역별 선택률을 보면 언어 99.4%, 외국어 99.8%, 탐구 95.7%(사회 61.5%, 과학 34.2%), 수리 98.3%(나형 66.4%, 가형 33.6%)을 보였다.
사회탐구 선택과목은 사회문화(65.7%) 비율이 가장 높았고 한국지리(65.1%), 한국근현대사(60.9%), 윤리(60.1%), 정치(28.9%), 국사(26.5%), 경제(23.2%), 법과 사회(17.1%), 세계지리(14.8%), 세계사(12.6%), 경제지리(8.8%)가 뒤를 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