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수 고려대 총장이 2일 도쿄 신주쿠 도야마(戶山)기념관에서 열린 와세다대 대학원 입학식에 참석, 시라이 가쓰히코(白井克彦) 총장으로부터 명예 법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와세다대는 이 총장이 1984년부터 고려대 상법 교수로 재직하면서 한국의 대표적인 상법학자로서 학문적 성과를 쌓았고 와세다대와 고려대의 교류에 이바지한 공로로 명예박사 학위를 수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총장은 인사말에서 "오늘 창립 128년을 맞은 와세다대에서 명예박사 학위를 받은 것은 일생의 영예이며 고려대와 와세다간의 우정의 징표가 될 것"이라며 "21세기 한일 화해협력과 상호발전을 이끌 지도자를 공동 육성하기 위해 양 대학이 중심이 되어 한일대화를 추진하자"고 제안했다.
이날 와세다대 대학원 입학식과 이 총장의 명예 학위 수여식에는 천신일 고려대 교우회장도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