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지역의 각계 인사들이 보수 성향을 갖고 있는 인천교육감 선거 예비후보들의 단일화를 추진하고 나섰다.
13일 인천교육계에 따르면 지역 각계 인사들은 최근 '비 전교조 교육감 후보 단일화 추진'을 목적으로 '바른교육 인천시민연합' 발기인 모임을 가진데 이어 14일 오전 인천 평생학습관에서 자신들이 속한 단체 회원과 시민 등 1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바른교육 인천시민연합'을 창립할 예정이다.
이 모임체는 창립선언문에서 "더는 우리 아이들을 전교조 교육감에게 맡길 수 없다는 절박한 심정으로 창립대회를 한다"면서 "모든 이해 관계를 떠나 비 전교조 후보들의 단일화를 촉구하겠다"라고 밝힐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위해 "교육감선거에서 반국가, 반헌법적 성향의 교육자가 아니라 자유민주주의, 시장경제를 옹호하는 교육자가 당선되도록 노력하고, 비 전교조 교육감 후보단일화를 촉구하며 법질서를 존중해 활동하겠다"라고 다짐할 예정이다.
모임에 참여한 각계 인사는 김광식 인천상공회의소 회장, 임남재 대한적십자사 인천지사 회장, 조상범 새마을협회 인천시지회장, 허문명 부평문화원장, 황규철 대한건설협회 인천지회장, 박상규 인천교육청 前 학무국장 등 70여명이다.
모임체의 상임대표에는 한국기독교총연합의 前 회장인 최성규 인천 순복음교회 목사가 추대됐고 각계 원로 50여명이 고문과 자문위원을 맡았다.
최성규 상임대표는 "공교육 정상화, 올바른 교육을 위해선 교육이 바로 서야 한다"면서 "시민의 힘이 모아져 비 전교조 교육감 후보가 단일화될 때 6월 2일은 교육이 바로 서게 되는 시발점이 될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이 모임체의 활동에 따라 보수 성향의 후보들이 단일화를 이뤄낼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현재 인천교육감 선거 예비후보로는 권진수 전 시교육감 권한대행, 김용길 교육소비자연맹 상임대표, 김실 시교육위원, 나근형 전 시교육감, 류병태 시교육위원, 이청연 시교육위원, 조병옥 시교육위원 등 7명이다. 이 가운데 이청연 후보만 진보성향으로 분류되고 나머지 6명은 보수성향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