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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서강대-日조치대 자존심 걸고 '현해탄 교류전'

체육·문화행사 매년 개최…"한일 대학교류 중 최대 규모"

서강대는 개교 50주년을 맞아 고(故) 김수환 추기경이 유학한 일본의 명문대인 조치(上智)대와 매년 연고전과 비슷한 스포츠·문화 교류전을 열기로 했다고 15일 밝혔다.

두 학교는 17일 서강대 50주년 기념식 때 관련 협약서를 체결하고 11월 12일부터 사흘 동안 서강대에서 첫 정기전을 열기로 했다.

매년 두 학교가 교대로 행사를 주최하는 방식이며, 야구와 축구, 농구, 테니스 등에서 아마추어 경기를 벌이고 연극제와 콘서트, 학술제 등의 문화 이벤트도 선보일 예정이다.

서강대처럼 예수회 재단이 설립한 조치대는 도쿄에 3개 캠퍼스가 있으며, 김 추기경과 호소카와 모리히토(細川護熙) 일본총리 등의 유명 인사를 동문으로 거느리고 있다.

서울대와 연세대 등 국내 대학이 도쿄대와 게이오대 등 일본 파트너 학교와 축구와 야구 등 특정 종목에서 친선 대회를 여는 사례는 많았지만 이처럼 규모가 큰 정기 행사를 개최키로 한 것은 이례적이다.

서강대 관계자는 "항공료를 제외한 학생 방문 비용은 모두 주최 대학이 부담한다"며 "이 정도 규모로 외국 대학과 정기전을 여는 경우는 전례가 없고 국외 네트워크 형성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조치대는 서강대 설립자인 고(故) 테오도르 게페르트 신부가 오랜 기간 교수로 재직한 곳으로, 실제 두 학교는 모두 교내에 게페르트 신부의 추모시설이 있다는 공통점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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