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교육청은 인성교육을 강화하기 위해 초등학교를 중심으로 운영해온 '예절교육'을 중학교로 확대 운영할 방침이라고 25일 밝혔다.
시교육청은 2008~2009년 연인원 4만 5천명의 초교생에게 실시한 체험 형태의 예절교육이 학생, 학부모의 호응을 얻음에 따라 올해 예절교육체험센터를 현재 초교 12곳에서 초교 13곳과 중학교 2곳 등 총 15개교로 늘리기로 했다.
교육청은 늘린 체험센터를 인근 학교 학생들에게 개방해 올해 총 148개교 4만여명의 학생에게 체험 중심의 예절교육을 실시할 방침이다.
예절교육체험센터는 학생 수 감소로 남는 빈 교실을 고쳐 교육실과 체험실을 갖추고 전통예절과 글로벌예절 각기 6개 코너, 식사예절 등의 프로그램을 마련해 학생들이 하루 4교시에 걸쳐 순환 체험활동을 하는 시설이다.
교육청은 "2년간의 체험센터 운영결과를 바탕으로 체험학생 3만3천여명의 만족도를 조사한 결과 90.1%가 '만족한다'고 응답했고 교육적 효과를 묻는 학부모 설문에도 78.2%가 긍정적으로 답했다"고 말했다.
신종주 대구교육청 초등교육과장은 "전국 최초로 운영해온 체험 중심의 예절교육 프로그램이 좋은 반응을 얻고 있어 교육대상을 넓혔다"며 "초교와 중학교간 연계 운영으로 인성교육 모델을 개발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