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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과부·EBS "감사원 지적사항 개선했다"

감사원이 28일 입학사정관제와 EBS 수능강의 등 사교육비 경감 방안이 형식적으로 운영돼 실효성이 미흡하다고 지적한 데 대해 교육과학기술부와 EBS는 대부분 지적사항을 이미 개선했다고 밝혔다.

EBS는 수능강의 조직·인력이 미흡하다는 지적과 관련해 이날 자료를 내고 "지난해 10월 감사가 이뤄진 뒤 연말 대대적인 조직 개편을 단행했다"고 설명했다.

수능강의 업무를 총괄하는 학교교육본부를 설치하고 그 밑에 학교교육기획부(수능강의 기획·편성), 출판기획부(수능교재 개발·편집), 이러닝제작부(수능강의 제작)를 뒀으며, 수능강의 평가나 연구개발을 맡는 교육방송연구소를 신설하고 관련 전문가를 영입했다는 것이다.

또 각종 사업 이익 중 50억원을 수능강의 사업에 재투자하고 있고, 무상 교재 지원 등에도 40억원을 투입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EBS는 수능 연계율은 자체 분석하지 않고 객관성을 높이려 관련 교수로 교과전문위원회를 꾸려 검증하겠다고 밝혔다.

교과부는 '무늬만 입학사정관제'가 많다는 감사원 지적에 대해 "지난해 말 대학 현장조사 때 적발된 11개대, 1359명을 입학사정관 전형 실적에서 빼도록 하는 한편 이들 대학에는 올해 지원 때 일부 불이익을 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올해 입학사정관제 지원 사업 때 각종 사교육 유발 요인을 전형요소에 포함하거나 지원자격으로 삼는지, 형식적인 전형을 하는지 등의 '전형 적합성'을 평가 항목에 넣었다고 밝혔다.

텝스·토플 등을 반영하는 외고 전형과 관련해서도 교과부는 "올해부터는 외고, 과학고 등 특목고뿐 아니라 자립형 사립고(자사고), 자율형 공·사립고(자율고)도 중학교 내신성적과 면접 전형으로만 학생을 선발하도록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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