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포스트(WP)는 2일 사설을 통해 한국계인 미셸 리 워싱턴 D.C. 교육감의 연임을 지지했다.
이 신문은 '리 교육감은 우등상을 받을만하다'라는 제목의 사설을 통해 "그가 D.C.의 학교를 위해 한 일에 대해 어떤 의구심도 없다"면서 "D.C의 시민이 모두 힘을 합쳐 리 교육감이 직무를 계속 수행할 수 있도록 단결하는 모습을 보이지 않는 이유가 뭐냐"고 반문했다.
리 교육감을 지난 2007년 임명한 애드리언 펜티 현 시장에 맞서 도전장을 낸 빈센트 그레이 시의회 의장이 최근 '리 교육감의 존재와 공교육 개혁이 불가분의 관계에 있는 것은 아니다'라고 언급하면서 리 교육감의 신임 여부에 유보적인 입장을 나타낸 것에 대한 일종의 반박이었다.
포스트는 "그레이 후보가 (D.C.의) 학교들이 취하고 있는 방향에 반대한다면 이를 유권자들에게 알리고 왜 그런지를 밝혀야 할 것"이라면서 "만일 그가 (D.C.의 학교들에서) 진전이 이뤄졌다는 것을 믿는다면, 리 교육감이 계속 자리에 머물러 있도록 펜티 시장과 협력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신문은 "지난 3년간 리 교육감의 지도력 덕분에 학교들은 모든 면에서 개선이 이뤄졌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