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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서울교육감 보수후보에 이원희 전 교총회장

김영숙 등 타후보와 범보수단일화 추진 시사

6·2지방선거에서 보수진영의 반(反)전교조 서울시교육감 단일후보로 이원희(58) 전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장이 결정됐다.

300여 보수성향 시민·교육단체로 구성된 바른교육국민연합은 6일 오후 서울 종로구 기독교회관에서 '서울시 반전교조 교육감 후보 선출대회'를 열고 이 후보를 단일후보로 선출했다.

이 후보는 후보선출 기준인 여론조사(50%), 선출인단 투표(50%)에서 각각 20%, 50%를 얻어 2위 후보인 김호성(전 서울교대 총장) 후보(여론조사 50%, 선출인단 투표 17.7%)를 따돌렸다.

단일화 경선에는 이, 김 후보를 비롯해 김경회(전 서울시부교육감) 후보, 김성동(전 한국교육과정평가원장) 후보 등 모두 4명이 참여했다.

선출인단 투표에는 선거인단 801명 중 563명이 참여, 투표율 70%를 기록했다.

이 후보는 투표결과가 나온 뒤 "30년 간 교직에 봉직해왔다. 대한민국 서울을 세계 제일의 교육혁명을 이룩한 도시로 만들어보겠다"고 다짐했다.

국민연합은 성명을 통해 "보수 후보 단일화는 애국단체, 종교계, 사학, 예술계, 법조계, 의약계, NGO 등 다양하고 이질적인 범보수 세력이 결집해 활동해온 매우 성공적인 성과"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그러나 권영준(경희대 경영학과 교수), 이상진(서울시교육위원), 이경복(전 서울고 교장) 후보가 경선에서 중도이탈하고 단독출마를 선언한 데 이어 이날 김호성 후보까지 경선 방식에 강한 불만을 제기하며 승복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보여 단일화 의미는 반감될 수밖에 없게 됐다.

특히 중도·보수 성향으로 분류되는 김영숙(전 덕성여중 교장), 남승희(전 서울시교육기획관) 후보는 단일화에 아예 참여하지 않고 독자 출마를 예고한 상황이어서 '반쪽짜리 단일화'라는 지적마저 나오고 있다.

이와 관련, 국민연합은 "단일화에 참여하지 않은 보수성향 후보를 대상으로 다양하고 공정한 방식으로 경쟁·사퇴하도록 설득해 궁극적으로 범보수 단일후보를 탄생시키겠다"며 추가로 김영숙, 남승희 후보 등과의 '범보수 단일화'를 추진할 수 있음을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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