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 지방선거와 함께 실시되는 충남교육감 선거가 전·현직 교육감의 2파전으로 치러질 전망이다.
이번 선거 출마가 예상됐던 권혁운 순천향대 초빙교수(전 천안 용소초등학교 교장)는 9일 "오랜 고민 끝에 뜻을 접기로 했다"고 밝혔다. 권 교수는 지난해 4월 치러진 충남교육감 보궐선거에서 낙선한 뒤 설욕을 별러 왔다.
권 교수가 출마하지 않음에 따라 충남교육감 선거는 재선에 도전하는 김종성(60) 현 교육감과 강복환(62) 전 교육감의 2파전으로 치러지게 됐다.
김 교육감은 지난 4일, 강 전 교육감은 앞선 지난 달 20일 각각 예비후보 등록을 하고 본격적인 선거운동에 들어간 상태다.
두 전·현직 교육감은 지난해 4월 주민 직접 투표로 치러진 보궐선거에도 함께 출마, 당시 도교육청 교육국장을 역임한 김 현 교육감이 31.06%의 득표율로 19.85%에 그친 강 전 교육감을 밀어내고 당선돼 이번 선거는 두 사람간 '2라운드'다.
충남지역 교육계 관계자는 "지난 선거 출마자를 포함, 한때 6~7명에 달했던 후보군 대부분이 선거가 다가오면서 출마 뜻을 접어 이번 선거는 전·현직 교육감 2명만의 재대결로 치러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예비후보 등록기간은 12일까지이며 정식후보 등록신청은 선거 20일 전인 13~14일이다.
대전지역에서는 3선을 노리는 김신호 현 대전시교육감이 10일 예비후보 등록을 할 예정이어서 일찌감치 등록을 마치고 선거전에 뛰어든 오원균(64) 선진대전교육발전연구회 공동회장(전 대전 우송고 교장)과 한숭동(58) 전 대덕대 총장의 3파전이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