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광산구 수완지구에 자리 잡은 세종고의 평준화 전환 여부가 관심을 끌고 있다.
광주시교육위원회 이승연 위원은 10일 시교육청 임시회 현안질문에서 특수지 학교로 지정된 세종고의 평준화 전환 필요성을 제기했다.
1985년 문을 연 이 학교는 애초 광산지역 변두리 지역에 속했으나 도심확장과 택지개발 등으로 현재 수완지구 중심권으로 들어와 있다.
이 위원은 수완지구 인구 증가, 주변 학교 자율형 사립고 지정에 따른 일반계고 추가 증설 필요성 등으로 평준화 지역 편입이 당연하다고 지적했다.
이 위원은 또 지난해 정이사 체제 전환 이후 법인전입금과 우수교원 확보, 시설현대화 등도 추진됐다고 덧붙였다.
광주지역 평준화 대상 고교는 일반계고 45개교로 1975년 지정 이후 85년 2개교(정광·보문)가 추가됐으며 그 이후에는 아직 없다.
세종고가 평준화 고교로 전환되면 광주에서 자체 학생선발 등을 하는 특수지 학교로는 광산 임곡의 광일고 한 곳만 남게 된다.
시 교육청 관계자는 "학교 측의 전환의지가 무엇보다 중요하며 신청이 들어오면 별도의 심의·평가단을 구성, 전환 여부를 검토하겠다"고 밝혔다.